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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김준한-황승언-최종환-전수경&서현우,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9-09 08:3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천설커플'이 위험하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이 충격적인 의식불명에 빠진 가운데, 김준한-황승언-최종환-전수경&서현우 중 서현을 납치한 범인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이다. 극중 수호(김정현)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된 지현(서현)이 '진실 은폐' 위해 악행을 저지른 모두를 향해 날선 복수를 이어가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 수호는 미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기 전 지현과 레스토랑 직원들이 함께하는 야유회를 계획, 그곳에서 지현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수호가 지현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해 바다 한가운데 가라앉고 있는 보트에 기절해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 이어 수호가 바다 속으로 뛰어 들어 지현을 향해 사력을 다해 가던 중 갑자기 찾아온 마비로 물속에 가라앉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지현을 죽이려고 시도, 결국 '천설커플'을 위기에 빠뜨린 범인은 누구일지, 범인 후보군의 의심 행보를 정리했다.

▶범인후보 NO1.'그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무차별 악행을 이어온 민석(김준한)

지현의 전 남자친구이자, W그룹 변호사인 신민석은 '그날'의 피해자가 자신의 여자 친구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아는데도 불구, 사건을 가장 먼저 은폐한 인물이다. 천회장(최종환)의 백지수표 제안을 받은 후 야심을 드러내며 현장 CCTV조작, 사건을 자살로 위장했던 것. 이어 민석은 자신이 사건을 은폐했다는 사실을 아는 금테(김정태), 강실장(허정도)를 처리하려는 치밀함도 보였다. 특히 민석은 지현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을 찾아왔을 때도 '돈이 곧 힘이며 정의'라고 변명, 지현을 흑화하게 만들었다.

이후 민석은 복수를 결심한 지현이 수호와 결혼식을 올리고 사회의 주목을 받게 되자 천회장에게서 지현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던 상태. 하지만 민석은 오히려 지현에게 W재단 비자금 조성 내역 자료를 보내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도록 만들었다. 이에 천회장은 지현을 막지 못한 민석을 강등시키고, 예정돼있던 아버지의 수술마저 중단시켰다. 불안해진 민석이 "내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지현이를 죽인다"라는 내레이션이 담긴 후 어딘가에 도착,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모습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범인후보 NO2.약혼자를 빼앗긴 채아(황승언)

채아는 수호의 약혼녀이자 태양그룹 총수의 외동딸로 '그날' 사건의 진짜 용의자이다. 자신의 혐의를 숨겨주고 있던 민석을 도와 악행에 가담하는가 하면, 지현이 자신이 죽인 여자의 언니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직접 나서서 강실장을 화재사고로 위장, 죽게 만들었다. 또한 사건의 진실을 취재한 기자까지 매수, 적극적으로 사건은폐에 나섰던 것. 그리고 그토록 바라던 수호와의 결혼이 성사되기 직전, 지현에게서 수호가 자신과 결혼하려는 이유가 '그날'의 진실을 알기 위함임을 알게 된 채아는 파혼을 선언했다.

더욱이 채아는 지현의 협박으로 수호와 지현의 사이를 응원하는 인터뷰를 하는데 이어 언론 플레이를 통해 지현의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주식 기부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수호의 병에 대해 알게 된 채아가 수호의 결혼을 막기 위해 결혼식장으로 달려갔던 것. 하지만 이미 나란히 걸어 나오는 두 사람을 보며 눈물만 흘렸다. 지현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채아가 수호의 건강 회복을 위해 방해물인 지현을 없애기 위해 나선 것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범인후보 NO3.천설 커플의 결혼을 막으려 했던 천회장(최종환)

수호의 아버지이자 W그룹 총수 천회장은 민석의 야망을 깨워 '그날'의 사건을 은폐하게 했다. 그리고 지현이 수호와 연인사이임을 발표한데 이어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자 민석에게 지현이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지현은 이를 역이용, 민석으로부터 받은 30억을 천회장이 장학금으로 기부를 했다고 발표해 자신에게 이목이 더욱 집중되게 했다.

특히 지현은 천회장과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반대한다는 천회장에게 수호와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으며 바로 당일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통보, 천회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천회장이 수호에게 "다음에 제대로 된 여자 만나서 제대로 된 결혼식 올려. 곧 이혼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라고 말하고 매정하게 돌아섰던 것. 더욱이 결혼 후 지현은 재단의 비자금조성 자료를 들고 검찰에 가면서 천회장을 격분하게 했다. 과연 천회장이 지현의 죽음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일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범인후보 NO4.수호 끌어내리려 지현 이용에 나선 장여사(전수경)&천수철(서현우)

수호의 계모인 장여사와 배다른 형제 수철은 수호가 W그룹 후계자가 될까봐 전전긍긍해왔다. 수호가 살인을 저질렀으며 그 가족이 지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지현이 수호가 살인을 저질렀다며 폭로하길 바랐지만, 지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지현이 수호와 침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내밀며 수호와 결혼 후 한몫 챙겨서 떠나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자 장여사와 수철은 이를 바로 언론에 흘려 기사화 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수호와 지현의 결혼을 적극 찬성하며 자신도 모르게 지현의 의도에 따라 움직였다.

하지만 지현이 자신들이 세력을 키우기 위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던 W재단 업무에 개입하기 시작하자, 언론에 지현이 돈을 노리고 결혼했다는 제보를 흘려 지현을 '기부천서의 두 얼굴'로 전락시켰던 것. 이 같은 언론플레이가 두 사람의 짓임을 아는 지현은 민석에게서 받은 장여사와 수철의 비자금 조성, 탈세 내역 자료를 들고 검찰로 가 이를 공개, 수사가 이뤄지도록 만들었다. 두 사람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눈에 가시같은 지현을 죽이기 위해 나선 건 아닐지,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회에서는 지현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하려던 수호가 의식불명에 빠지면서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며 "그동안 수많은 악행으로 천설커플을 괴롭혀왔던 인물들 중에 급기야 지현을 납치, 수호까지 위험에 빠지게 한 인물은 누구일지 숨가쁜 스토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25, 26회 분은 오는 12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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