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낭군님' 남지현, 도경수에 "물레방앗간을 기억해"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일의낭군님' 남지현이 도경수를 향해 '물레방앗간 일을 기억하라'고 호소했다.

17일 tvN '백일의낭군님'에서는 원득이가 된 이율(도경수)과의 결혼을 앞둔 홍심(남지현)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이율은 몸을 씻으러간 계곡에서 연씨를 따돌린 뒤, 헤매는 과정에서 박선도(안석환)의 집에 들어갔다. 그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박선도의 식사마저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이때 박선도와 현감 조부영(조재룡)이 들어왔고, 이율은 의젓하게 "맛있게 먹었으나 맛이 불편하다. 조기는 바짝 굽는 것이 좋겠고, 고기의 간은 삼삼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평한 뒤 밖으로 나왔다. 박선도는 재빨리 그를 따라나왔고, 원득이가 홍심과의 혼약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때 달려온 홍심은 "원득이가 군역 갔다가 기억 소실이 됐다"고 말했고, 이율은 "기억에도 없는 여인과 혼례를 올릴 수는 없다"고 답했다. 박선도가 희색을 띄자 홍심은 "기억 못해도 좋다. 하나 꼭 잊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물레방앗간에서의 그 밤"이라고 말해 주위를 민망케 했다.

그럼에도 이율은 "물레방앗간이 뭘 어쨌단 거냐, 난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마을 청년은 건방진 녀석이라며 이율의 뺨을 때렸다. 이율은 생애 처음 당해보는 아픔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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