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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세상을 구원한다는 신비의 물을 나눠주며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받는 수상한 모임에 대해 파헤쳐본다.
수상한 '그 곳'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직접 절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절에서 40분가량 떨어져있는 한 농장에 문제의 우물 3개가 있었고, 그 곳에는 이미 물을 받아 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던 상황.
그곳의 담당자는 단체 내에 몸 상태에 맞게 물 처방을 담당하는 약사도 있다며 믿음의 크기에 따라 물의 효험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뜻밖의 사실이 발견됐다. 15년 전 이 모임과 비슷한 종교 단체가 같은 지역 내에 있었다는 것. 우물물을 생명수라고 주장했던 사실도 같았다. 이 단체는 당시 믿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도를 집단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던 종교집단이었는데. 생명수로 죽은 사람을 부활시킬 수 있다며 물을 바르고 먹이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일을 시켰던 교주의 행동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혹시 2003년의 종교 단체가 이 수상한 모임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당시의 교주는, 민호 씨의 아버지가 다니는 모임의 '윗전'님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수상한 모임에 대한 의문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민호 씨의 아버지는 한 가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임에서 각종 운영비를 정성금이라는 명목으로 요구해왔다는 것. 아버지는 대체 왜 이들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던 것일까? 대출까지 받아가며 모임에 돈을 가져다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1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영험한 힘이 있다는 물을 신도들에게 나눠주며 수 억원에 달하는 정섬금을 받는 수상한 종교 모임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