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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5년 기다림"…전소미, JYP→YG行 홀로서기 응원 이유(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9-24 17:3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전소미가 홀로서기에 나선다.

더블랙레이블은 24일 "아티스트로서 재능이 입증되고 잠재력이 무한한 전소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다양한 시도와 활동으로 최정상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행을 택했다. 음악적 색깔이 완전히 달라지는, 파격 행보를 보인 것. 하지만 그의 선택에 팬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소미는 5년 간 데뷔를 기다려왔다. 전소미가 처음 방송에 얼굴을 비춘 건 2013년이다. 당시 전소미는 아버지 매튜와 함께 KBSS2 '출발드림팀'에 태권도 시범단으로 출연했다. 이후 전소미는 JYP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소미의 기다림은 오래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2014년 트와이스 다현과 함께 갓세븐 '하지 하지 마'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고, 다음해에는 Mnet '식스틴'에 참가하며 데뷔 초읽기에 접어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의외로 전소미는 '식스틴'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그에게 기회가 다시 온 것은 다음해인 2016년이었다. Mnet '포로듀스 101'에서 최종 1위를 거머쥐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센터로 데뷔하게 된 것.

그러나 예정됐던 1년 여의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뒤 전소미는 다시 JYP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전소미 그룹'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긴 했지만, '미확정'이라는 것이 JYP의 입장이었고 그렇게 전소미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전소미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 "연습생 시절 데뷔할 수 있을까 하는 기약 없는 기다림이 제일 힘들었다. 2년 반이 넘었다. 그중 데뷔한 언니들도 있고 그룹이 만들어진 적도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렇게 5년 동안 가수 데뷔를 꿈꿨던 끝에 전소미는 YG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에서 데뷔를 타진하게 됐다. 더블랙레이블은 테디를 필두로 다수의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속한 레이블이다. 자이언티 등을 중심으로 R&B, 힙합의 여러 아티스트들의 영입 및 신인을 육성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더블랙레이블 측은 "전소미의 가급적 빠른 데뷔를 위해 걸그룹 멤버 또는 연습생 보다는 솔로 가수로 데뷔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전소미는 음악적 색깔은 물론 가수로서의 활동 방향성과 컬러까지 완전히 다른, 이제까지 팬들이 만나보지 못한 전소미를 보여주게 될 전망이다.

걸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팬들과 만날 전소미의 홀로서기 2막에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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