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송지효가 연기와 예능,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담담한 독백과 폭풍 오열로 오을순의 감정선을 그려나간 덕분에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과 운명을 행운으로 받아들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끝을 알 수 없는 불행으로 다가오기에 더더욱 오을순의 이야기는 시청자의 공감을 살 수 있었다.
|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날의 진짜 최종 미션은 지석진과 유재석, 이른바 '추(追)석 형제'를 잡아야하는 잡아야 하는 '2vs6 술래잡기' 미션이었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이 술래잡기에서 이겨야만 '백지 티켓' 벌칙을 면제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유재석, 지석진이 20분 동안 멤버들에 잡히지 않으면 멤버들이 벌칙을 받아야 했다.
추석형제는 방울을 단 채 도망쳐야 했지만, 유재석이 묘안을 짜내 지석진이 방울 9개를 달고 유재석 본인은 하나만 달며 어떻게든 20분을 버티려 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지석진은 레이스 시작 1분 만에 하하에게 붙잡혔고, 유재석은 5분만에 송지효와 전소민에 발각되어 허무하게 레이스를 마쳤다. 유재석이 붙잡힌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송지효는 수, 목요일의 '눈물의 여왕'으로, 주말의 '승부퀸'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러블리 호러블리'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