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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젠지, '2018 롤드컵'에서 16강 탈락하며 충격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가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 B조 경기가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의 젠지 e스포츠가 그룹 스테이지(16강전)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던졌다.

젠지는 1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계속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6강전 B조 2라운드 경기에서 북미의 C9에 이어 유럽 대표 팀 바이탈리티에게마저 연달아 패하며 4패째(1승)를 기록했다. 젠지는 마지막 남은 RNG(중국)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2승에 불과, 이전까지 이미 3승을 거두고 있는 RNG, 팀 바이탈리티, C9에 모두 밀려 8강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역대로 한국팀이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2번째이다. 게다가 젠지는 지난해 롤드컵을 제패한 팀이다. 그만큼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사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부터 한국 3개팀 가운데 KT 롤스터를 제외한 젠지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10일 개막전에서 북미의 팀 리퀴드를 꺾으며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고, 이어 12일 매드팀(대만)과 13일 중국의 강호 EDG를 연달아 꺾으며 3승으로 C조 1위에 나섰다.

반면 젠지는 10일 팀 바이탈리티에, 그리고 아프리카는 유럽의 G2에 덜미를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젠지는 11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RNG에 또 다시 패하며 2패째를 떠안았고 같은 날 아프리카 역시 플래시 울브즈(대만)에 완패를 당하며 역시 2패로 조 최하위로 처지는 이변이 연출됐다.

심기일전을 한 젠지는 12일 북미의 C9을, 그리고 아프리카는 13일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를 각각 꺾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14일부터 시작된 조별 2라운드에서 젠지는 이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C9, 팀 바이탈리티에 연달아 잡히며 올해 롤드컵을 접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별 격차는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롤드컵 6연패를 노리는 한국팀들이 다른 지역팀들의 집중 타깃이 되면서 전력이 대부분 노출된 상태다. 단판제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모험적 전략과 밴픽을 가지고 나올 경우 대처가 쉽지 않다. 게다가 초반부터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중후반 우월한 레벨을 바탕으로 교전을 펼치며 실익을 얻는 한국팀들의 일반적인 승리 방정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면서 장기전으로 가지 않는 메타가 대세가 되면서 고전을 하고 있다. 초반부터 한타 싸움을 즐겨했던 신생팀 그리핀이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에서 2위까지 차지했고, 결승전에서 그리핀의 전략에 잘 대응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KT가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아프리카는 15일 A조에서 2라운드 경기를 펼치는데, 현재 다른 지역팀들의 기세가 워낙 거세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A조에서 4개팀이 모두 물고 물리며 1라운드 3전 전승팀이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아프리카마저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 경우 KT가 한국의 유일한 희망이 된다. KT는 16일 C조 2라운드를 통해 8강 진출권을 가리게 된다. 일단 3연승을 거두고 있어 가장 유리하지만 완전한 승리를 거둔 후 8강에 올라야 더욱 자신감 있게 우승이라는 목표까지 내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20~21일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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