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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오늘의 탐정' 최다니엘-신재하가 손을 잡고 이지아를 함정에 빠트렸다. 특히 신재하가 이지아를 속이며 그의 약점을 찾고 있던 사실이 공개돼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선우혜를 따르는 줄 알았던 김결은 조종당하는 척 연기하며 그의 약점을 찾고 있었고, 이다일의 육체를 찾은 그날 밤 "내 몸 안에 선우혜를 가둬서 죽여야 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이다일을 돕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김결이 자신을 속인 사실을 알게 된 선우혜는 격분하며 이다일의 육체를 찔러 죽이려 했고, 이다일이 막을 새도 없이 김결을 칼로 찔렀다. 김결은 죽어가면서 "절대 실패하지 마요 여울이 지켜줄 사람 이제 당신밖에 없으니까"라고 힘겹게 당부했다.
이에 이다일은 솟구치는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선우혜를 칼로 찔렀다. 하지만 선우혜는 죽지 않았다. 그는"넌 날 못 죽여 난 이미 한번 죽은 몸이니까 아무리 피를 흘려도 몸이 썩어도 죽지는 않아"라며 "김결을 살릴 거야? 날 잡을 거야?"라며 이다일을 도발했다. 선우혜를 향한 분노로 정신을 잃으려던 순간 이다일은 "당신은 선우혜와 달라요"라던 정여울의 말이 이다일을 분노를 눌렀다. "저 애를 살릴거야"라며 김결을 살리려는 이다일에게 선우혜는 "궁금하네 네가 마지막 하나까지 다 잃어버렸을 때, 그때도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할까? 아니면 나랑 똑같아 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무엇보다 이다일 역의 최다니엘과 김결 역의 신재하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최다니엘은 힘없이 늘어져있는 자신의 육체를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묵음 오열을 터트려 눈물을 왈칵 쏟게 만들었다. 이후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고 죽음을 맞이한 신재하의 모습에 분노와 슬픔을 짧지만 강렬하고 절절한 외침에 담아냈다. 또한 신재하는 조종을 당하는 김결의 모습과 두려워하는 모습,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지막 죄책감을 토해내는 모습까지 김결이라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모습을 연기력으로 표현했고 깊은 인상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오늘의 탐정'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다니엘 연기에 놀라고 김원해 연기에 먹먹하다 엔딩 신재하 연기에 오열함.. 이 드라마 연기구멍 없는거 너무 좋아요", "전개가 참신해서 좋아요", "작가님 떡밥 회수력 대박", "김결 너무 짠하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오늘의 탐정'은 귀신 탐정 이다일과 열혈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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