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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스페셜' 스텔라 출신 김가영이 팀 해체 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무대가 끝나고'라는 주제로 아이돌의 세계를 조명했다.
현재는 카페 운영 중이라는 김가영은 스텔라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저한테 스텔라라는 이름이 소중했다. 7년동안 활동을 하면 다른 그룹은 정상을 한 번씩은 찍거나 아니면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다. 저희를 보시면 애매하게 잘 안된 그룹으리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스텔라라는 그 이름을 떠난다는게 좀 많이 슬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김가영은 "한달에 생기는 아이돌 팀이 100팀이다라는 말이 있었지 않나. 그 중에 저희가 아는 그룹은 극히 일부다. 또 하루에 음악방송에 설 수 있는 팀은 열 몇 팀정도다. 직접 무대에 서보면 그 자리가 얼마나 치열한지 느껴진다"고 전했다.
긴 무명의 시간을 보냈던 스텔라는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의 '마리오네트' '떨려요'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에 대해 김가영은 "회사에서 시키는 것은 다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름을 알린 다음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자극적인 컨셉에만 반응이 오더라. 그래서 참 슬펐다"면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노래 하나로 그런 사람으로 알려졌구나 싶어서 속상했다. 부모님들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는 게 마음 아팠다. 살면서 절대 들어볼 일이 없던 심한 욕도 많이 들었다. 댓글에 막 XX그룹이라는 것도 있었다"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겠냐는 질문에 김가영은 "아이돌은 참 힘든 거 같다. 다시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솔직히 안 해 봤다"면서 "20살로 돌아가서 평범한 삶을 사는 게 어떨까 싶다"고 답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