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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망 1주기...추모식 비공개 진행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구탱이형, 여전히 그립고 많이 보고 싶어…."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자신이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 아파트 주자창 입구를 들이받는 바람에 세상을 떠났다. 황망한 죽음 원인은 1주기를 맞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믿을 수 없는 김주혁의 비보. 남은 사람들에겐 1년째 큰 슬픔과 사무치는 그리움을 남겼다. 특히 김주혁은 친구, 동료들에게 따뜻한 인정을 베풀고 선한 성품을 드러내 사람으로 신망이 두터웠던바, 그래서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큰 충격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헛헛함을 안기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 무뚝뚝 안에 타인을 배려하는 진한 마음이 가득했던 김주혁. 특유의 정많은 성격 때문에 동생들에게는 한없이 퍼주는 바보같은 형이었고 형들에겐 예의바른 동생으로 남았다. 이러한 김주혁의 진심을 알고 느꼈기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유독 10월이 잔인하게 느껴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렇듯 '영원한 구탱이 형' 김주혁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우기 위해 여러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는 오늘(30일) 서울 강남구 한 포장마차에서 김주혁의 비공개 추모회를 진행, 이날 추모회에는 김주혁의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인, 동료, 팬들이 함께해 그리운 구탱이 형을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제2의 가족이라고 해도 무방한 '1박2일' 제작진과 멤버들은 지난주 추모 방송을 진행한 것은 물론 그와 함께했던 '1박2일'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 및 추모 영화제를 열어 고인을 추억했다.
따듯하고 소박했던 생전의 김주혁답게 지인들 역시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그의 안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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