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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것이 바로 '집단지성'의 힘!"
모두가 퇴근했을 야심한 시각, 이태원의 작은 옥탑방 기지에 모였던 김용만-송은이-정형돈-민경훈 4인은 협상요원 김숙의 결석 소식을 듣고 불안에 떨었던 상황. 그 때 '1일 임대 요원'이 홍진경이 나타나 4인의 환호를 받았다. 홍진경은 들어서자마자 "연예계 다 패밀리잖아요"라며 특급 친화력을 발휘했고, 이야기 도중 빠르게 샛길로 빠지는 허당 매력, 개인기부심까지 발산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윽고 김용만의 '경쟁 아닌 협동이 필요하다'라는 말로, 5인의 문제아들은 본격적으로 총 10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리고 '문제아들'은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첫 솔로 앨범을 '고양이'에게 헌정했다는 답을 순식간에 맞춰 제작진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혔다. 심지어 두 번째 문제인 '1790년 유럽의 평균 수명을 20년 증진시킨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더욱 열띤 '무논리 토론'을 발휘, 정답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던 것. 이어지는 오답 투척 끝에 아주 먼 힌트로 '니콜라스 르블랑'이라는 발명가 이름을 들었던 홍진경이 "나 르블랑 비누 알아!"라며 '비누'라는 정답을 내놔 '문제아들'의 포효를 끌어냈다.
그런가하면 '버터플라이 키스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육탄전'이 가세한 토론이 벌어졌다. 민경훈과 정형돈이 뛰어가서 안긴 채 나비처럼 펄럭이면서 하는 키스를 재현해 옥탑에 폭소 폭탄이 떨어졌던 것. 결국 홍진경이 일취월장한 '파리 클럽 댄스'로 제작진의 마음을 녹이면서, '마스카라'라는 힌트를 끌어냈다. 5인방이 '속눈썹'이라고 감을 잡은 가운데, 마침내 민경훈이 '속눈썹으로 상대방 얼굴을 간질거리게 하는 키스'라고 정답을 맞춰 일동의 기립박수를 자아냈다.
뒤이어 홍진경과 정형돈이 머리를 맞대 화가 모네의 '복권당첨' 사실을, 김용만은 공항에서 가장 바이러스가 많은 것은 '검색바구니'라는 정답을 맞혀 제작진의 진땀을 빼게 했다. 또한 야식타임에 먹게 된 방어에 정신 팔려 있던 홍진경이 무심코 우리나라 최초로 팬클럽을 결성한 가수 이금희씨의 팬클럽 가입조건이 '180cm 이상의 총각이다'라는 정답을 내놓는, '정답의 향연'이 이어지면서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더욱이 '집단 지성의 힘'을 발동한 '문제아들 5인방'이 인터넷에서 흑역사를 지워주는 사람인 '인터넷 장의사'와 조선시대 임금을 속여도 벌을 받지 않는 날인 '첫눈 오는 날'까지 '속행 정답 릴레이'를 펼치면서, 자정도 안 되는 시각 즐거운 퇴근을 맞이하는 초유의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는 세상에서 상식이 부족한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갇혀 상식 문제를 푸는 '신개념 역발상 지식 예능 토크쇼'. 10문제를 풀어 옥탑방 탈출을 성공해야 하는 '문제아들 5인'의 마구잡이 토론열전이 웃음과 지식을 선사한다. 매주 수요일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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