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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래퍼 산이가 소속사 브랜뉴뮤직 합동 콘서트 도중 논란을 빚어 일시 중단하는 사태를 맞았다
이후 산이는 무대에 던져진 자신의 이름과 비방이 적힌 돼지 인형을 발견한 후 작심한 듯 "여기에 온 워마드, 메갈 너희들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다"라고 말한 뒤 영어 욕을 내뱉었다. 이어 "워마드 No, 페미니스트 No, 너네 정신병"이라고 외쳤다.
또한 산이는 "이건 내 마지막 브랜뉴뮤직 콘서트다. 날 사랑하는 분들, 날 안 좋아하는 분들. '산이야 추하다' 이런 거 던지는 사람들. 네가 날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에서 나는 분명히 사랑으로 노래하고 싶다고 했는데 여러분이 이런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 여러분이 돈 주고 들어왔지만, 음식점에 갔다고 그냥 깽판 칠 수 있는 거 아니다. 갑질하지 않는 멋진 팬 문화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산이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며 '사과해'를 외쳤고, 결국 콘서트는 잠시 중단됐다. 산이는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마지막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브랜뉴뮤직 라이머 대표는 무대에 올라 "혹시라도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한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대신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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