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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연우진이 '프리스트'를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러한 연우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지난 주말 방송된 3, 4회에서 빛을 발했다. '무의식 구마'를 시도하며 거침없는 액션을 제대로 보여준 것. 먼저 무의식 세계에서 악령들과 쫓고 쫓기며 사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어 현실에서는 눈이 뒤집힌 채 발작을 일으키는가 하면, 물을 토해내며 심정지가 왔다가 의식이 돌아오면서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긴박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연우진표 액션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연기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의식 세계에서 부마 초기 단계인 과거의 엄마와 마주했고, 환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답답함과 애틋함이 섞인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점차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변하는 반전 연기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함은호(정유미 분)를 악마라고 확신, 목을 꽉 움켜쥐며 성유를 묻혔지만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자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찰나의 순간마저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프리스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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