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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투에 앞서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최준용 선수를 만나 시투 연습에 돌입했다. 의욕과 달리 자꾸만 슛이 엇나가는 신영수와 달리 한고은은 정확한 슛팅으로 숨겨진 농구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한고은은 감각이 좋다. (일반) 여자가 정확하게 슛을 쏘는게 쉽지 않은데 한고은은 남다르다"며 칭찬했고 최준용 선수 역시 "시투 위치를 바꾸는게 어떠겠느냐?"며 신영수에 농을 던졌다. 우여곡절 신영수는 최준용 선수의 지도 끝에 슛팅 감을 찾았고 이어 SK 나이츠의 문경은 감독, 전희철 코치, 김선형 선수와 깜짝 만남을 갖으며 '성공한 덕후'로 거듭났다.
경기가 시작되고 그야말로 '성공한 덕후'로 시투를 준비하는 신영수는 내내 긴장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런 신영수를 지켜본 한고은은 "난 그냥 신나있었다. 남편은 시투할 생각에 떨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그리고 마침내 시투 순서를 맞게된 신영수는 첫 번째, 두 번째 시투 시도에서 아깝게 실패했지만 마지막 기회인 세 번째에서 시투에 성공해 안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키스타임에 포착, 부끄러워하던 것도 잠시, 다정한 키스와 포옹으로 '사랑꾼 부부'임을 증명했다. 한고은은 "남편에게 뭔가 해준 느낌이었다. 남편이 '한고은 남편인 게 정말 행복하다'며 말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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