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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생존”...쓰나미로 동료와 가족 잃은 연예인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15:54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당시 공연을 하던 밴드와 관객들이 쓰나미에 순식간에 휩쓸리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텐 주 탄중 르숭 해변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는 현지 국영전력공사(PLN) 사원들 200여 명이 모여 연말 행사를 즐기고 있었다.

인기 록 밴드 '세븐틴'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던 그 순간, 무대 뒤쪽에서 6m 높이의 거대한 물살이 밀려들어 무대와 관객들을 덮쳤다.

물살은 빠른 속도로 공연장을 집어 삼켰다. PLN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직원 14명이 숨지고 89명이 실종됐다.

'세븐틴'의 경우 밴드의 베이시스트 바니와 매니저 오키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드럼 앤디와 기타 헤르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리드 보컬 리피안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베이시스트 바니와 매니저 오키를 잃었다. 앤디(드러머)와 허만(기타), 그리고 우장(스태프)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 딜런이 곧 발견되게 기도해달라"고 울먹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순다 해협 주변 일대를 덮친 쓰나미로 현재까지 최소 22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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