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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과 김유정의 '단짠'을 오가는 로맨스가 새 국면을 맞았다.
연습한 대로 오솔을 데려다주려던 선결의 계획은 차가 견인되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버스도, 택시도 선결에게는 세균의 온상. 대신 두 사람은 밤거리를 함께 걸으며 진심을 나눌 수 있었다. 사람들이 걸어오면 오솔 뒤로 피하는 선결과 저도 모르게 그를 챙기는 오솔의 모습은 서서히 맞물려가는 두 사람의 마음과도 같았다. 말로 고백하지 않아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행동에서 서로를 향한 감정이 오롯이 전해졌다.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선결과 오솔의 애틋한 '썸'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법률사무소 청소를 나갔던 오솔이 직원의 실수를 억울하게 덤터기쓰게 된 것. 원칙주의 선결도 오솔의 일에는 냉철할 수 없었다. 결국 오랜 거래처와 소송까지 가게 되고, 소문이 퍼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오솔은 고민 끝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솔의 빈자리만큼 선결의 그리움도 깊어졌다. 그러던 중 머리까지 싹뚝 자르고 자신의 집에서 깜짝 등장한 오솔과 마주했다. 반가움보다 앞선 놀라움에 말문이 막힌 선결에게 "오늘부터 대표님 집에서 일하게 됐다. 잘 부탁드린다"는 오솔의 선전포고와 같은 인사는 예측 불가한 한집 살이 로맨스를 예고하며 심박수를 높였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10회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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