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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운명과 분노' 주상욱과 이민정이 막 시작하는 연인 같은 풋풋한 모습으로 설렘 주의보를 발령시켰다.
이 가운데 공개된 첫 번째 사진 속에서 독특한 색감의 퍼 코트를 입은 구해라는 따뜻한 눈길로 태인준을 바라보며 그가 차려입은 체크 코트와 꽤 잘 어울리는 아이보리빛 머플러를 둘러주고 있다. 두 사람이 마주하고 있는 곳은 구해라의 집 앞. 구해라는 괴한들에게 맞아 생겼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수척한 얼굴이지만 태인준을 보는 표정에서는 다정함이 묻어난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준 태인준에게 구해라 역시 유혹을 넘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어지는 사진에서 태인준은 돌아서서 가는 듯한 구해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다. 자신을 짓누르는 수많은 압박 속에서 구해라와 함께 있을 때 유일하게 편안함을 느끼는 태인준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모습이다. 차수현(소이현) 가족과의 상견례 자리를 박차고 나와 거침없이 구해라에게 향했던 그의 머릿속에는 지금 어떤 생각이 스치고 있을까?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5일 밤 9시 5분에 17~20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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