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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혜영의 표정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극 초반 심은주는 극심한 업무에 시달리며 스트레스성 장염을 앓기도 하고, 며칠을 밤 새우고도 퇴근하자마자 바로 다시 불려가는 등,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살아지는 '연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특히, 고시생 다영(이봄)이 현실에 지쳐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에서, 담담하고 차분하지만 결코 그 고민을 쉬이여기지 않는 표정과 목소리로 보다 조금 더 성장해 넓은 마음을 가진 어른의 모습을 그려냈다. 깨달음을 얻었다고 자만하거나 자랑하면서 가르치려 드는 잘못된 '어른'이 아닌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어른을, 심은주라는 매개체를 통해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심은주는 첫 의뢰인이었던 진규(허동원), 정년퇴임 이후 요리 공부를 시작한 아버지(박진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로 한 고시생 다영에 이어 기습 키스를 통해 마음까지 닿은 민석(김재영)까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사람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되며 류혜영의 연기도 빛을 발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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