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논란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일단락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결국 16일 방송전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냈다. 이들은 '섭외와 관련해 공정성을 지키고 있다.방송을 위해 식당 사장님들의 캐릭터를 사전에 파악하고 섭외하지 않는다. 작가진들은 새 골목섭외가 시작되면 매주 9~10 골목씩, 제보와 조사를 통해 상권을 파악한다. 이후 예비 골목이 선정되면 최소 2~3주 전부터 유동인구와 프랜차이즈 유무, 개인 운영여부, 임대료, 식당별 손님 수와 일 매출 등을 조사하고, 사장님들을 인터뷰한다. 이 과정에서 방송을 함께 할 골목식당들이 정해지지만, 지금도 출연을 거절하는 사장님들이 있어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
덧붙여 회기동 편 예고편에서는 논란을 의식한 듯 "3일 전에 섭외를 취소하시는 경우도 있다" "가족들이 반대해서…미안하다" 등 섭외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작진은 꾸준히 섭외는 어렵고 다른 외압이 들어오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SNS해명글이나 공식입장, 방송 등을 봐도 명확하게 해명된 것은 출연집이 작가 친척이 아니라는 것 뿐이다.
객관적으로 '골목식당'에 출연하면 고객이 폭증할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출연을 거부하는 집보다는 출연을 요구하는 집이 많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 섭외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보다는 기존 논란이 됐던 부분을 조목조목 해명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어땠을까.
16일 방송에서는 고로케집과 피자집의 솔루션을 포기하는 장면도 방송됐다. 구체적인 해명보다는 그 집 자체를 방송에서 제외한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만약 회기동편에서도 이런 논란이 나온다면 '골목식당'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도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