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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팬 위한 선물"…노태현 솔로데뷔, 핫샷·JBJ와 다른 '악동' 탄생(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1-23 16: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노태현이 화끈한 솔로 데뷔를 알렸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노태현의 솔로 데뷔앨범 '버쓰데이(biRTHd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4년 핫샷 멤버로 데뷔한 노태현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25위에 그치며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는 서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준 탁월한 안무 창작 능력으로 '댄스 천재'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리고 결국 '프로듀스 101 시즌2' 종영 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연습생으로 조합을 꾸린 JBJ 멤버로 발탁됐다. 이처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핫샷 멤버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다재다능한 연습생으로, JBJ의 핵심 멤버로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노태현이다 보니 그의 솔로 데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뜨겁다.

노태현은 "정말 어릴 때부터 춤을 췄다. 춤을 시작한 것도 댄스 가수가 되고 싶어서였다. 데뷔하고 '프로듀스 101'을 하기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나한테 정말 맞는 일일지 고민했다. 감사하게도 '프로듀스 101'을 하고 JBJ를 하고 핫샷을 하며 많은 분들이 나를 지켜봐주시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번 솔로 앨범도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맞는걸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깨달아서 준비하게 됐다. 앞으로 사실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프로듀스 101'에 나갈 때처럼 뭐든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 하겠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는 것과 그것을 찾아가는 걸 보여드리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 사실 준비를 시작하면서는 자신감 100%였다. 그런데 준비를 하며 자신감이 줄었다. 혼자 모든 걸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다 잘할 수 있을까' '다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룹 활동 때는 다 됐다고 느낄 부분인데도 계속 의심을 했다. 지금은 120% 정도는 준비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솔로 활동을 한 분이 동한 군 밖에 없어서 많이 보면서 배우겠다. 아까 문자가 왔다. 축하하고 잘하라고 했다. 켄타나 다른 동생들도 얘기 많이 해줬다. 핫샷 멤버들도 숙소에서 '본인들의 에너지까지 가져가서 잘 하라'고 응원해줬다. 특히 리더 형이 '내 복까지 다 가져가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데뷔 할때보다 나이도 있고 하다 보니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되면서 놀라기도 했다. 선배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첫 번째로는 팬분들께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두 번째로는 '노태현이 원래 이런 거 잘하는 친구였지' 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 드리고 싶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악동 스타일이다. 원래 크럼프 할 때는 그런 이미지로 춤을 췄고 방송에서도 초반에는 많이 보여드렸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색으로 비유하자면 그룹 활동 때는 빨간색 느낌이고 지금은 어지러운 핑크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및 JBJ 활동에 대해서는 "내 가수 경력에 있어 달라진 건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걸 느끼고 배우는 자리였다. 101분과 같이 생활을 하며 저렇게 열심히 잘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JBJ 활동을 하면서도 다른 멤버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느꼈다. 배운 것들을 열심히 해서 나라는 사람을 대중분들께 알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완전체 핫샷'에 대해서는 "우리가 처음에 엄청난 인기를 얻진 못했지만 각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굉장히 성장한 것 같다. 완전체 핫샷을 기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도 (하)성운 군도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팬분들이 원하는 걸 드리고 싶은 게 첫번째다. 오래 기다려 주신 분들도, 새롭게 우리를 알아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초반에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더 소중하다. 당분간은 팀이 됐든 솔로가 됐든 팬분들이 원하시는 모습부터 보여 드리고 싶다. 하지만 어느 것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테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노태현은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인 만큼 직접 작사에 참여,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버쓰데이'에는 타이틀곡 '아이 워너 노(I Wanna Know)'를 비롯해 인트로 '버쓰데이', 펑키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러브 락(Love Lock)',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은 '하늘별'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아이 워너 노'는 엑소 '으르렁', 샤이니 '드림걸' 등을 작곡한 히트메이커 신혁과 줌바스 뮤직 그룹의 합작품이다. 심플한 피아노 리프 위에 힙합 리듬의 변주로 변화를 줬으며 중독성 있는 후크 멜로디가 묘한 매력을 지닌다.

노태현은 "타이틀곡 '아이 워너 노'는 최대한 나의 색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예전에 함께 했던 댄스팀과 다시 만났다. 신나는, 아주 잘 노는 곡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누구나 곡을 듣고 신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 무대에서 귀엽고 발랄하고 개구진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 도입부를 보여 드린 적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하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악동적인 콘셉트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 4곡이 담겼는데 솔로 앨범이고 열심히 준비하고 싶어서 내가 직접 작사했다. 사실 전에도 조금씩 작사를 하긴 했는데 이번엔 솔로 앨범이라 그런지 좀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어떤 콘셉트로 이번 앨범을 만드는 게 좋을지 회의한 끝에 '버쓰데이'에 내 이름 스펠링인 R,T,H가 들어가 있더라. 팬분들께 선물이 되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버쓰데이'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신나게 녹음한 건 타이틀곡이다. 워낙 신나는 곡이다 보니 '더 할 수 있어'라며 신나게 작업했다. 개인적으로 '하늘별'은 팬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 많은 애착이 간다. 예전부터 팬분들께 서로가 서로를 있게 해주는 사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런 가사를 넣었다. 팬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시는 곡인 것 같다. 팬분들에 대해 많은 감정이 있다. 고맙기도 하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실망시켜 죄송하기도 하다. 이 세상에 갖고 있는 모든 감정을 다 갖고 있다고 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감사하고 죄송하고 미안하고 같이 해줘서 고맙다. 그런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태현은 24일 오후 6시 '버쓰데이'를 공개,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노태현은 "어떻게 무대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혼자 해야하는데 나다운 걸 보여주는 게 가장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고, 잘하는 걸 보여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중3때부터 춤 추던 크루들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했다.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걸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JBJ를 하면서 애교를 많이 배웠다. 이번 앨범도 귀여운 콘셉트다. 그래서 열심히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귀여운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을 많이 찾아뵙고 싶다. 일본에서는 팬미팅을 했는데 한국에서는 솔로 콘서트를 한적이 없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곳에서 팬분들을 뵙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원했던 게 이런 모습이었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능 출연에 대해서는 "뭐든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할 거다. 하지만 노래를 대중분들께 많이 보여 드린 적이 없어서 '복면가왕'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노래를 보여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 또 '정글의 법칙'을 즐겨봐서 가보고 싶다. 해본 적은 없지만 춤을 추니까 날렵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위 공약으로는 "'버쓰데이'니까 생일 케이크를 먹든 얼굴에 묻히든 하면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약속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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