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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이쯤되면 팬미팅" '국경없는포차' 루마니아팬, 박중훈 만남에 '감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1-24 09: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저 박중훈 영화 좋아해요! '투가이즈 3번 봤어요!

'국경없는포차'에 박중훈의 열렬한 팬이 등장해 그를 감동케 했다.

23일 tvN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박중훈과 안정환, 신세경, 이이경, 윤보미의 덴마크 코펜하겐 2호점 영업 모습이 방송됐다.

포차 영업에 앞서 박중훈과 안정환은 전날 포차에서 만난 모녀의 미용실을 찾았다. 1927년부터 무려 5대째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미용실이었다.

이어 한국인 장인과 함께 여행중인 루마니아 인 사위가 박중훈을 알아봤다. 장인은 "전 캐나다 교민이고, 영국에서 출발해 3일차 여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놀랍게도 한국인 장인이 아닌 루마니아인 사위가 박중훈의 팬이었다.

사위는 "박중훈의 영화 '투가이즈'를 3번이나 봤다"면서 "정말 신기한게 여행 출발 전에 박중훈 나오는 영화를 보고, 장인어른께 덴마크 구경시켜 드리던 중 여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사위는 2시간전 휘게포차를 발견하곤 "그가 여기 있다"며 장인과 함께 되돌아온 것. 제작진은 '국경없는 팬미팅'이라는 자막을 붙이며 박중훈을 축하했다. 박중훈은 "루마니아 사람들은 혁명으로 차우셰스쿠를 몰아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독일인 손님은 '덴마크가 행복한 이유'에 대해 "근무 시간이 짧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덴마크는 모든 사무실이 오후 4시면 영업이 끝난다는 것. 그는 "일을 마친 후에도 온전한 삶이 있는게 행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에서 공부할 당시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전 중국 음식보다 비빔밥이 좋았다. 한국도 독일처럼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덴마크에서 호떡 가게를 경영한다는 젊은 사장도 등장했다. 그는 "덴마크 사람들은 기운이 맑고 표정이 밝다"는 박중훈의 말에 "돈많은 부모 형제가 없어도 국가가 '최악의 상황'을 막아준다는 안정감이 있다. 공짜가 아니다. 세금을 많이 내지만, 그게 나한테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남과 비교하기보다 나 스스로에게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경없는포차'에는 신세경이 SNS를 통해 접촉한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외에도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했다. 2002 월드컵과 리그앙(프랑스 축구리그) 시절의 안정환을 떠올리며 '지단 같은 선수'라고 회상하는 팬부터 파리 한복판에서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프랑스어로 열창하는 가수, 프랑스에 단 1명 뿐인 한국인 택시기사, "K팝 말고 퇴계 이황의 팬"을 자처하는 덴마크인 등이 출연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는 덴마크인 남편과 6년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한 한국인 아내와 그 가족도 찾아왔다. 안정환은 "덴마크는 참 살기좋은 곳"이라고 칭찬했고, 그녀는 "제가 태어난 나라가 아님에도 대학원 공부를 공짜로 했다. 매달 백만원 용돈도 나온다"며 "사람들이 돈 얘기를 안한다. 삶을 즐기는 나라"라고 자부심을 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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