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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여러가지 의미로 '위대한 승츠비'다.
빅뱅 승리가 운영한 클럽 버닝썬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폭행, 성추행, 성폭행, 경찰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에서 마약 투약까지 이뤄졌다는 폭로까지 나온 것. 그러나 여전히 승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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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클럽과 관련한 불법 운영 실태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고 있다. 사실 클럽 운영자로서 자신의 사업장에서 자행된 불법을 몰랐다고 한다면, 업무 태만이다. 업무 태만 자체야 개인과 사업체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방송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모두 가식과 거짓이었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는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눈을 감았다면 엄연한 범죄다.
더욱이 A씨에 따르면 승리는 적어도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승리가 클럽에 있었다는 목격담도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지난 주 클럽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는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없는 행동이다. 모르고 저지른 일과 알고도 묵인한 것은 죄질 자체가 다르다. 사업가로서의 양심은 뒤로 밀어놓더라도 최소한 글로벌 한류스타 빅뱅의 멤버라는 자각이 있었다면 팀의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사태에 대처하고 최소한의 해명은 해야 했다. 이 때문에 대중도 승리의 묵묵부답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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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건은 경찰 조사를 통해 진위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성추행 당할 위기에 놓인 여성을 구해주려다 클럽 직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게도 폭행당하고 가해자로 체포됐다'고 주장한 김씨, 그리고 버닝썬 이사 장 모씨를 상호 폭행 혐의로 기소하고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성폭행과 물뽕,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을 집중 내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되든 승리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게 사실이다. 사건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 '범죄의 제국'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변명도 없는 '위대한 승츠비'에 대한 실망감은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가 군대를 도피처로 삼아 입대를 결정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과연 승리가 이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고 10년 넘게 자신과 빅뱅을 사랑해 준 팬들과 대중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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