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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씨네타운' 박정민이 새로운 연기 변신은 물론, 배우들과의 호흡, 영화 속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시네초대석에는 영화 '사바하'의 박정민이 출연했다.
영화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으로, 신흥종교의 비리를 연구하는 '박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그는 "'사바하' 촬영은 작년 4월에 끝났다"며 극중 한적한 마을의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으로 변신, 기존에 보지 못했던 미스터리하고 다크한 모습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사바하' 뿐만 아니라 '사냥의 시간', '타짜'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민은 "운 좋게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다. 작년에 일을 열심히 했다. 개봉작들이 올해로 몰린 느낌이 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특히 박정민은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영화 '타짜'를 촬영 중인데, 피로해서 살을 좀 뺐다"며 "그렇게 놀라운 일인가요?"라며 수줍어했다.
그러면서 '씨네타운'에서 잠시 DJ를 맡았을 당시를 언급하며 "당시 운동을 열심히 했다. 헬스를 하려면 근육을 만들어야 하니까 뭘 많이 먹지 않나. 당시 '미스터 션샤인'에 잠시 출연 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싸움 잘 하게 생겼더라"며 "안창호 선생님 역할이었는데 외모는 김두한 처럼 나와서 외모 고증이 안 됐다"며 웃었다.
박정민은 "영화 '타짜' 촬영하면서 역할적으로 깎아내야했다. 운동할 시간이 없으니까 무식하게 다이어트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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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몸과 마음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영화 '변산' 개봉하고 부담감에 많이 힘들었다"며 "'변산' 촬영 후 쉬려고 했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쉬는 건 다음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사바하'와 다른 스릴러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바하'에는 불교적인 색채가 있다. 예고편이나 제작기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다. 퇴마 같은 게 미술에 많이 쓰인다. 영화 분위기를 훌륭하게 만들어냈고,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르를 정확하게 규정할 수 없지만 미스터리 스릴러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와 차이점이 있다면 정재 선배님이 맡으신 박목사, 제가 맡은 나한, 재인 양이 맡은 금화 등 각 인물이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갈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정민은 "이런 점을 눈여겨 본다면 내가 살면서 한 번쯤 갈등을 해봤던 것, 고민 해봤던 것들이 맞닿아 있을 것이다"며 "저도 시나리오를 보고 제가 예전에 했던 고민과 맞닿아 있어서 좋았다. 관객분들도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박정민은 이병헌에 이어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내 마음속에 대스타셨다. 그래서 마음을 표현하기가 좀 어려운데, 마음 속에서는 흑심을 품고 있다"며 "선배님 하실 때 훔쳐보게 되고, 안 계실때도 현장 편집본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쾌하셨다. 기존에 알던 멋진 이미지가 아닌 장난꾸러기 같은 유쾌한 모습이 있었다. 좋았다"고 떠올렸다.
박정민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시면 N차 관람을 하시는 분들이 나올 것 같다. 영화 너무 재미있으니 많이 봐달라"며 "DJ님 휴가 가시면 또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화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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