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나리' 오정태, 장모님 위한 밥상 준비…시母 '서운·심기 불편'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가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장모님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14일 밤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백아영-오정태, 고미호-이경택, 마리-제이블랙의 일상이 그려졌다.

백아영은 새집으로 친정어머니를 초대했다. 이에 남편 오정태는 청소부터 요리까지 맡기로 했다. 오정태가 청소하던 중 장모님이 찾아왔다. 장모님은 달라진 오정태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오정태는 장모님을 위한 요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당뇨가 있는 장모님을 위해 돼지 감자차와 오곡밥, 샤브샤브를 만들기 시작했다. 장모님은 "막내 사위가 최고"라며 기뻐했다.

오정태와 백아영이 주방에 간 사이 장모님은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초대했다. 장모님의 돌발행동에 오정태와 백아영은 당황했다. 장모님은 "혼자 먹기 미안해서 그렇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은 곤란해했다.

이후 시어머니가 도착했고, 아들의 앞치마 차림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장모님을 위해 요리를 만들기로 했다는 말에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시어머니는 "기분이 좀 안 좋았다. 우리 아들이 생전 한 번도 날 위해 밥상 차려준 일이 없다"며 "남자는 바깥에 나가서 돈 벌어야 한다. 집에서는 며느리가 살림해야 한다. 아들이 하는 게 좋겠냐. 안 좋다. 엄마는 반대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결혼 5년 차 러시아인 며느리 고미호는 남편 이경택과 설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시댁을 찾았다. 그동안 명절 때 음식을 하러 간 적이 없었다는 고미호는 한껏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시어머니는 "미안한데 오자마자 일해야 된다"며 갈아입을 옷을 건넸다. 시어머니도 명절 전날까지 일하느라 차례 준비를 제대로 못 했던 것. 고미호는 당황했고, 옆에 있던 이경택은 "난 음식 할 필요 없지 않냐"며 눈치 없이 말했다.

고미호는 본격적으로 차례 음식 준비에 나섰고, 시어머니는 옆에서 꼼꼼하게 알려줬다. 하지만 고미호의 서툰 솜씨에 답답해했다.

도무지 차례 음식 준비에 속도가 나지 않자 이경택이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경택은 어른들 몰래 차례 음식을 고미호와 나눠 먹었고, 두 사람은 금세 들켜 꾸지람을 들었다.

제이블랙은 아내 마리를 위해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며 여전한 사랑을 과시했다. 아침 식사 후 시댁에간 부부는 방학을 맞아 놀러 온 시조카들과 만났다. 시부모님이 장을 보러 간 사이 시조카들과 놀게 된 마리-제이블랙 부부.

시조카들은 마리와 제이블랙이 낯선 듯 다소 어색해했다. 하지만 이내 다리 찢기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시부모님과 형님 가족이 도착했다. 마리의 형님은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주방으로 직행해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에 시어머니는 자연스럽게 큰 며느리에게 일을 시켰다. 그러면서도 "마리는 안 시키고 큰 며느리만 시킨다고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미안해했다.

이에 마리는 "그러면 내가 앞에서 응원하겠다"고 해맑게 말했고, 마리와 형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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