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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BS의 편성 변경 전략이 첫 술에 배불렀다. 시청률을 겨냥한 금토드라마 신설과 '정글의 법칙' 편성 이동이라는 파격적인 변화가 1차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또 사제가 등장하느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열혈사제'의 방송 전 반응은 좋지 않았다. 사제물이 이미 지겨울 정도로 다양하게 등장했던 데다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사제로 인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 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으나, 김남길은 오히려 "직업이 사제긴 하지만 성당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눈치를 보는 부분이 있으면 안되겠지만 사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코믹수사극, 드라마라는 생각을 한다. 간극에 대해 낯설 수 있지만, 사제이기 전에 똑같은 한 사람으로서 여러 직업 중 하나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 그 안에 속한 인물의 이야기라고 봐주시면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전에 등장했던 사제물과 소재의 유사성을 피할 수 없지만, 풀어가는 방식을 다르게 하겠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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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의 성공과 더불어 토요일 오후 9시로 시간대를 옮겨간 '정글의 법칙'의 강세도 무시하지 못한다. '정글의 법칙'은 금요일 정상 방송됐던 지난달 25일 방송분(8.8%)보다 편성 시간대를 옮긴 2일 방송분(12.4%), 그리고 0일 방송분(15%)이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파격적인 편성 변경의 효과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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