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승리, 성접대 의혹 해명→경찰 내사까지 '논란 확산'(종합)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곤경에 빠졌던 승리가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경찰 내사를 받게 되면서 사면 초가에 놓였다. YG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뾰족한 증거를 대지 못하면서 의혹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26일 언론 보도로 의혹이 확산된 직후 서울경찰청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기존 버닝썬 클럽 사건을 전담한 광역수사대에서 맡는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승리의 접대 의혹이 나온 만큼 보도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는 한편 카톡 대화 내용에 이름이 오른 관련자들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의 내사 착수로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이 됐다.

앞서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유씨는 승리가 2016년 설립한 유리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다.

대화 내용에는 승리가 투자자를 위해 클럽 아레나 테이블을 마련하고, 여자 고객을 그 테이블에 데려가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YG와 승리 측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을 때도 "사실 무근"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낸 바 있다.

승리는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손님이 클럽 관계자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불거지고 이 클럽이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폭행 이외에 클럽내 마약 투여와 성폭행, 클럽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당시 승리는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내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나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은 1월말 광역수사대로 넘겨져 계속 수사 중이다. 이번에 승리가 관련 내사를 받으면서 새 국면을 맡게 됐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