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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빅뱅 승리가 하루 만에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의혹을 벗고자 하루 빨리 자진 출두하겠다"는 내용이다.
27일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말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YG 측은 전날 "승리에 대한 의혹 보도는 조작된 문자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접대 의혹은 26일 한 매체가 보도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 매체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성접대를 지시하는 내용의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이 보도는 경찰 내사 결정으로 이어졌다.
승리로서는 '엎친데 덮친격'이다. 자신이 홍보 이사를 맡았던 클럽 버닝썬이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 선상에 약간 빗겨났던 승리가 이번 의혹으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상가상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버닝썬의 대표가 마약을 투여한 혐의가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승리와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최고조에 달하는 모양새다.
승리는 버닝썬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은 "클럽 운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경찰 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자진 출두 결정으로 쏟아지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하 YG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어제 저녁 소속사로 전달해온 승리의 입장을 전합니다.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습니다.
소속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 하는 바 YG 법무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하여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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