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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28·이승현)가 경찰에 출석해 8시간 30여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러나 그는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승용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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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의혹은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는지다. 지난 26일 연예매체 SBS funE는 버닝썬에 각종 마약류가 유통되고 있고 '물뽕'이라는 마약류 GHB를 이용해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2015년 승리와 가수 C씨, 박한별의 남편인 유모 유리홀딩스대표, 버닝썬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유리홀딩스 측은 YG와 마찬가지로 해당 논란에 대해 "명백히 조작된 증거이고, 가짜 기사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대화에는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거론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라"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마약 유통에 개입했는지도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 절친으로 알려진 이문호 버닝썬 대표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고, 클럽 버닝썬의 영업사장이었던 한모씨 또한 풍선 마약으로 불리는 환각물질 '해피벌룬'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승리가 2년 전 베트남의 한 클럽에서 마약의 일종인 '해피벌룬'을 흡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현지 베트남 매체를 통해 추가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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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YG 엔터테인먼트와 승리는 결백을 주장해왔다. 경찰 자진 출석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승리가 모든 의혹을 떨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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