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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설경구 "먼저 아이 떠나보내 아버지役, 위로 전달되길"

기사입력 2019-03-06 11:24


배우 설경구가 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생일'의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가세했고 이종언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0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설경구가 '생일'을 연기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6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생일'(이종언 감독, 나우필름·영화사레드피터·파인하우스 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설경구, 전도연, 이종언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설경구는 "생일모임이 있는지는 이전에는 잘 몰랐다. 시나리오를 읽은 후 감독님께 여쭤보니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다. 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온 생일모임 관련 영상을 보고 참고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먼저 아이를 떠나보낸 아버지를 연기하면서 제가 느꼈던, 또 느끼려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관객분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감독님이 실제 생일모임에 참석하고 나서 이야기를 잘 전달해주셨다. 먼저 떠난 아이를 잊지 말자며 서로 위안을 주고 위로를 하는 모습이 잘 그려진 영화다. 관객분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트라우마와 슬픔을 안겼던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시'(2010) '밀양'(2007) '여행자' 등을 통해 전 세계 영화계를 사로잡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거나 제작을 맡은 작품들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아온 이종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김수진 등이 출연한다. 4월 3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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