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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연정훈 "한가인, 임신 8개월…곁에 없으면 평생 간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내가 둘째 가진지 8개월 됐다."
연정훈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내사랑 치유기'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연정훈은 '내사랑 치유기'에서 잘생긴 외모에 재력과 따뜻한 마음씨까지 두루 갖춘 '우유남(우월한 유전자)'이자 한수그룹 상무인 최진유 역을 맡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물론 로맨틱함까지 갖춘 최진유는 법적 남매라는 벽을 딛고 임치우(소유진)의 곁을 지킨 끝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앞서 연정훈은 연말 방송 시상식 도중 아내 한가인이 둘째를 가졌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연정훈은 "8개월 됐다. 두달 정도 남았다"면서 "사실 저는 별로 걱정이 안된다. 아내의 출산이 기대된다"며 웃었다.
이어 "둘째를 가진 인생 선배님들께서 '둘째는 꼭 가져야 한다' 얘기 많이 들었다. 아직 낳지도 않았는데 건강하게 태어나주면 행복하겠다"면서 "태교는 첫째 때와 똑같다. 음악보다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아빠 목소리 들려주고…엄마들이 하는 거 다 한다. 저희가 뭘 알겠냐"며 웃었다.
이 과정에서 첫째인 딸 재희가 질투도 한다며 "제가 첫째를 케어하고 엄마는 둘째를 해야할 것 같다. 아내는 '내가 다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이라며 미소지었다. 아직 어리지만 엄마 아빠가 배우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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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은 최근 3개월 가량 '내사랑 치유기'와 '빙의'를 동시 촬영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연정훈은 "주말극이기도 하고, 원래 막 밤샘 촬영하는 일정은 아니었다. 한 1년 사이에 촬영 현장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퇴근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작품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그래도 두 작품을 동시에 하려니 집에 가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다행이 지금은 촬영을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정훈은 "연기는 제 일이다.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착한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런 생각은 안했다"면서 "착한 아빠보다는 연기자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캐릭터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정훈은 재희의 육아에 대해서는 "TV는 보여주지 않는다. 아시다시피 애엄마가 무척 엄격하고 교육열이 강하다. 저도 작품 모니터링 하려면 아기 재우고 나서 조용히 나와서 본다"면서 "유튜브도 많이 못보게 한다. 보는 시간을 정해놓는 편이다. 엄마가 무서우니까"라며 웃었다.
연정훈은 과거 '탑기어 코리아' MC를 맡는 등 레이싱 마니아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이제 취미 활동을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연정훈은 "개인적인 시간이 남으면 딸을 목욕시키고, 머리 감기고, 놀아준다. 체력 관리도 좀 한다. 시간이 더 남으면 술도 좀 마시고 싶다"며 "레이싱은 작년 중순까진 했는데, 이제 은퇴해야할 것 같다. 둘째가 생기는 마당에 무슨 레이싱이냐. 남자로서 해볼건 다 해봤다"고 회상했다.
연정훈은 "촬영과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다른 작품 모니터링은 거의 못했다"면서 "인터뷰 준비 때문에 어제 '빙의'는 보고 나왔다. 전 내일부터 나온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말씀드리긴 조심스럽고, 많이 봐주세요"라며 팬들에게 애교도 더했다.
연정훈이 출연한 MBC 주말드라마 '내사랑 치유기'는 지난 3일 종영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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