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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용준형-이홍기~소시 유리오빠, '정준영 몰카 스캔들' 2차피해 어쩌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12 18:2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준영의 몰카 파문으로 2차 피해가 줄 잇고 있다.

11일 정준영이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혐의를 발견하고 12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입건했다.

그런데 정준영이 지인들과 나는 단체 대화방 메시지 내용 중 일부가 공개되며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대화방 참여자들의 이름이 익명으로 등장한 바람에 네티즌들이 용의자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하이라이트 용준형, FT아일랜드 이홍기, 모델 허현, 소녀시대 유리의 오빠인 권 모씨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문제는 이들 모두 결백을 주장한다는 점이다. 권씨는 SNS를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다. 내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할 내용이 아니다.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돼 있었지 성접대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발끈했다. 또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 율팬(유리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2016년 MBC '나혼자 산다'에 정준영 절친으로 출연한 바 있다.


허현 또한 에이전시 가르텐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가르텐은 "허현은 정준영과 전혀 친분도 없고 본인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로 명예를 훼손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기는 12일 네이버 V앱 라이브 '이홍기&딘딘과 함께하는 핵인싸 동맹'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이홍기는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갑자기 핫해졌다. 새벽에 딘딘에게 전화가 와서 '뭐야. 아니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딘딘도 "어느 날 지인이 '대마초를 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던데 괜찮냐'고 하더라. 나도 모르는 내 소문이 돈다. 나는 당당하다. 겨드랑이 털도 안 민다"고 거들었다. 딘딘은 이홍기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고 이들은 "우리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이홍기는 11일에도 메신저 공개 채팅 '고독한 이홍기 방'을 통해 팬들에게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구만. 걱정 마쇼. 내일 라이브 때 봅세"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자신의 SNS에도 "생라면과 맥주. 다들 굿밤"이라며 영화 시청 인증샷을 게재하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용준형은 11일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정준영 몰카 파문)에 동참했거나 연루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당황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관돼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 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 생각하실 수 있다. 앞으로 모든 언행을 좀더 신중히 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또한 용준형이 정준영 몰카 파문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뉴스에 공개된 불법촬영 영상 단체 카톡방 대화내용 중 나온 가수 용○○이 용준형이라고 거론되는 것을 파악했다.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등 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던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 공개된 내용은 정준영과 용준형의 1대 1 대화 내용이다. 2016년 정준영이 사적인 일(여자친구 몰카 사건)로 곤욕을 치르고 있을 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던 용준형의 질문에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그 여자애한테 걸렸다고?'라며 반문했다. 뉴스에 공개된 가상 단체 카톡방 화면과 관련, SBS 뉴스에 진위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준영과 용준형이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 엄격하게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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