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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알차도 너무 알찼다. '배틀트립'에 출연한 차오루가 자신의 고향인 장자제(장가계) 여행을 설계해, 현지인들이 자부하는 명소부터 히든스팟에 이르기까지 장자제의 모든 매력을 끄집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차오루는 마치 무릉도원 같은 장자제의 아름다운 풍광 속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했다.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대협곡에서 세계 최고 높이-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유리다리를 체험하고, 중국 최고 관광지 등급으로 지정된 십리화랑에서 천하제일의 비경을 선보였다. 또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종유 동굴인 황룡동굴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 정도로 경이로운 모습이었다.
특히 차오루는 비장의 히든 코스인 봉황고성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오루는 "여행사를 통해서 갈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이건 비밀 병기"라고 운을 떼 시청자를 기대에 부풀게 했다. 이 같은 자신감을 증명하듯 봉황고성은 중국의 고전미가 물씬 풍기는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의 4대 고성으로 꼽히며 200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봉황고성은 중국 소수민족인 묘족과 토가족의 전통마을. 무엇보다 봉황고성에는 건출물 하나하나에 청나라부터 이어진 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타강 뱃놀이, 묘족 전통의상 체험부터 화려한 야경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는 시청자들의 여행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배틀트립'은 완벽한 여행 설계와 함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배틀트립' 133회 방송(2부 기준)은 전국 5.3%, 수도권 5.4%를 기록하며 자타공인 원조 여행 설계 예능의 저력을 과시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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