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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마친 배우 위하준(29)을 만났다.
위하준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4개월여 여정을 마친 소감을 밝히며 "어려움도 많았고 부담이 제일 컸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컸고, 제 자신에게 실망도 했고 어렵기도 해다. 그러나 많은 것도 느꼈고,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됐다. 많은 용기를 얻은 작품이다. 한 층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 작품은 더 용기내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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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은 걱정에도 불구하고 로맨스를 완벽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첫 등장 장면이던 강단이와의 '신발 로맨스'(강단이에게 지서준이 잃어버린 신발을 신겨주던 장면)는 수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결과였다. '노력파'인 위하준은 그 한 장면을 위해 직접 신발 매장에 가서 특훈을 받기도 했다고. '노력하는 배우'의 정석이었다. 위하준은 "단이게게 고백하는 장면, '세 달만 만나보자'고 하는 대사를 하는데 괜히 부끄러웠다. 그 신을 촬영할 때 저도 모르게 귀가 빨개졌다. 그런 타입도 아니고, 촬영을 꽤 해왔는데도 대사를 하니 너무 민망하더라. 저 혼자 고백하고는 귀가 빨개져서 누나(이나영)도 저보고 '귀 빨개진 거 같다'고 놀리시더라. 그래서 결국 다시 찍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코믹한 장면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극중 차은호와 지서준의 동침 장면이 그것. 위하준은 "농도 짙은 첫 베드신이었는데, 하필이면 종석이 형과의 베드신이었다. '어떡하지. 남자끼리 어떡해'하면서 촬영에 들어갔는데, 사실 그 전부터 종석이 형랑 편해졌고 잘 챙겨주시면서 스킨십도 포옹도 잘 했었다. 그러다 보니 거부감이 없더라. 형도 중간 중간 애드리브를 쳤고, 저도 웃겨서 같이 해서 너무 재밌었다. 그 신은 굉장히 빨리 찍은 장면이다. 서로 속으로 '한 방에 가자'고 해서 그런 걸수도 있다"고 농담하며 "현장에서 늘 중간 중간 재밌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재밌게 끝난 촬영"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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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무뚝뚝한 성격이라고 하지만,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남자로도 인식됐다. 위하준은 "초반과 요즘엔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잘 보고 있다. 그런데 중반에는 보기가 좀 힘들더라. 단이와 은호를 방해하는 느낌이 있다 보니 슬픈 댓글들이 많아 속상했는데, 촬영에 지장이 올까봐 그 때는 댓글을 안 봤다. 이런 부분에선 내가 소심한가 보다. 그래도 그게 관심이고, 또 감정을 많이 이입해서 봐주시니 감사했다. 중후반부터는 지서준도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멋있다는 댓글도 달아주셔서 좋았다. '드라마를 100회 일일극'으로 해서 은호와 단이, 서준이와 해린이 케미를 보고 싶다고 하시는 댓글들이 다 감동이었다. 너무 좋았고, 저 또한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시작은 '방해꾼'처럼 시작했지만, 후반부에는 훈훈한 마무리가 지어졌다. 극중 지서준과 송해린이 사랑을 이루며 따뜻한 마무리가 된 것. 이에 위하준은 "잘 이어져서 훈훈하게 끄이 났다고 생각한다. 강병준 선생님에 대한 오해도 풀었고, 위로도 받았다. 고마움도 표현하며 끝이 났다"며 "두 가지 부분이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유진과의 로맨스 장면 등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이뤄지는 부분이 아쉽다"며 "해린이를 너무 늦게 만났다. 저도 막상 해린이와 보낸 신들을 보니 시청자 분들이 예쁘게 봐주신 것이 많더라. 잘 어울리고 귀엽다고 해주시는데 그런 장면들이 더 있었다면 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좋겠다. 서로가 한 번 작품에서 만나서 풀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나영이 브라운관으로 9년 만에 돌아온 작품. 이종석과 정유진, 위하준 등이 출연해 도서출판 겨루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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