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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하나뿐인 내편'이 허물지 못한 '마의 50%'의 벽을 깰 수 있을까.
극을 이끄는 스토리의 색도 초반부터 달랐다. 엄마 박선자(김해숙)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세 딸, 각자의 일상이 시청자들을 공감케했다. 첫 딸인 강미선(유선)은 엄마이자 아내이자 며느리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고, 둘째 딸인 강미리(김소연)는 회사에서 '악녀'로 불리며 '열일'했다. 게다가 막내 딸인 강미혜(김하경)는 어린 나이에 유명 문학상을 집어삼킨 괴물신인이었지만, 지금은 책 한 권 내지 못하는 비운의 소설가로 변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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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시청자들이 '세젤예'를 보게 만든 것은 바로 '공감'이었다. 첫 회부터 이어진 워킹맘 강미선과 그의 엄마 박선자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딸이 욕을 먹을까 사돈에게 파출부 취급을 당하면서도 묵묵히 버티는 엄마 박선자나, 종일 직장에서 시달리고도 집에 와서 또 가사를 해야 하는 강미선의 이야기 등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렀다. 게다가 박선자와 함께 있던 딸이 다쳐서 돌아오자 하루의 울분을 담아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 딸의 모습은 드라마를 시청하는 수많은 딸들의 마음을 울렸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또한 세 딸과 엄마의 이야기로 펼쳐질 전망이다. KBS2 '며느리 전성시대'나 SBS '결혼의 여신' 등을 통해 여성중심극을 주말 드라마 세계로 끌어왔던 조정선 작가의 작품인 만큼, 이들이 주체적인 캐릭터로 성장해가는 모습들이 상당 부분 시청자들에게 비춰질 예정. 특히 극을 만든 김종창 PD도 "일과 육아, 가사라는 현실적 문제에서 여성의 생산인구의 증가를 요구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3포시대다. '82년 김지영' 같은 모티브가 관계망을 흔드는 드라마다"고 밝힌 만큼, 여성들의 큰 공감을 얻는 드라마로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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