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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피습? 개인 행동일뿐"…'미쓰코리아' 마크 리퍼트, '한국♥' 여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4-01 08:4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은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곳이다. 피습 사건은 개인 행동일 뿐…."

전 주한 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가 피습 사건 이후의 속내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tvN '미쓰코리아'에서는 한고은과 박나래를 비롯한 멤버들이 마크 리퍼트의 자택을 찾았다.

마크 리퍼트는 주한 미국 대사 재직 당시 한국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여러차례 화제가 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열성 팬으로 잠실구장에서 자주 목격됐다. 아들 세준과 딸 세희를 모두 한국에서 얻기도 했다.

하지만 마크 리퍼트에게 한국은 과도 피습 사건을 당한 나라이기도 하다. 마크 리퍼트는 2015년 3월 5일 한 조찬 강연회에서 문화운동단체 '우리마당' 김기종씨의 칼에 총 5군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봉합수술을 거쳐 5일 뒤 퇴원했다. 김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군사 훈련에 대해 미국에 항의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었다.

습격 당시 마크 리퍼트는 아들인 세준이가 갓 태어난 시기였다. 하지만 마크 리퍼트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사건 이후 2017년 1월까지 의연하게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다.

마크 리퍼트는 "끔찍한 순간이었다. 큰 사건이었다. 나보다 아내가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당시의 충격을 회상했다. 하지만 리퍼트 부부는 "주변 한국 사람들이 매우 큰 힘이 됐다. 한국을 떠날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건 단지 개인의 행동일 뿐"이라며 "한국의 정을 느꼈다. 한국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 일을 잊지 않고 내게 사과하곤 한다. 택시기사님이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크 리퍼트는 "단 한 사람의 행동이 한국을 향한 우리 마음을 돌릴 순 없다. 한국은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언젠가 한국에서 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난 부산이 좋은데 아내는 제주도를 좋아하더라"고 웃었다.


마크 리퍼트는 두 아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는 "둘 다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언젠가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이날 박나래 팀(박나래 홍성흔 장동윤)과 한고은 팀(한고은 광희 돈스파이크)은 각자의 한 상을 내놓았다. 한고은 팀은 붕어빵 틀로 붕어묵을 만들고, 젓국으로 간을 낸 굴순두부찌개를 선보였다. 반면 박나래 팀은 두부를 구하지 못했지만, 장동윤이 두유와 천연 간수를 끓여 직접 순두부를 만들어냈다. 거기에 해물 파전을 곁들였다.

마크 리퍼트는 양 팀의 요리를 맛본 뒤 "한국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감탄했다. 특히 장동윤이 만든 순두부와 생선 모양의 붕어묵에 기뻐했다. 홍성흔이 두산 베어스 신상 굿즈를 선물했지만, 마크 리퍼트는 "순두부찌개는 박나래 팀이 맛있고, 전체적인 구성은 한고은 팀이 더 좋았다"며 한고은 팀의 승리를 선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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