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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도쿄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인 멤버 모모는 "트와이스가 결성됐을 때 생각이 났다. 아홉 명이 도쿄돔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막연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신 원스(트와이스 팬클럽)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사나 또한 "데뷔 때부터 꿈꾸던 도쿄돔 공연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원스와 많은 스태프 덕분이다. 함께해 준 여덟 명의 멤버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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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으로 수용인원이 5만 5000명에 달해 이본 대중음악계에서 상징적인 공연장으로 통한다. 이 무대를 현지 데뷔 2년도 되지 않은 K-POP 걸그룹이 밟았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돔 투어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K-POP 아이돌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을 때의 인기는 공연장 규모에 따라 평가된다. 신인급 아이돌은 제프 투어, 인기 아이돌은 아레나 투어, 그리고 최정상 아이돌이 돔 투어를 진행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특히 돔 공연은 4~5만 명을 불러모을 수 있는 티켓 파워가 있는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지 톱 가수들과 견주어봐도 비등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1년 8개월 만에 '꿈의 무대'라 불리는 돔에 입성했다. 이는 해외 아티스트 중 최단기록이다. 국내 걸그룹이 돔 무대에 선 것은 2014년 소녀시대 이후 5년 만이고, 돔 투어는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트와이스가 도쿄 돔 공연을 성공시키며 거둬들일 경제적 수익도 기대 이상이다. 이번 공연 티켓은 1인 당 1만 800엔(한화 약 11만 원)에 책정됐다. 도쿄돔은 평균 5만 명 규모의 공연을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요청이 빗발쳐 시야제한석까지 오픈됐다. 즉 공연 티켓 수익으로만 최소 5억 4000엔(한화 55억 33만 2000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영화관 중계(회당 3800엔)와 타워레코드 온라인 생중계(2700엔) 매출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미 예약판매와 온라인 판매가 매진된 굿즈 매출까지 더하면 도쿄 돔 공연으로 벌어들일 수익은 어마어마하다.
이 정도면 트와이스를 명실상부 최고의 K-POP 그룹이라 불러도 무리가 없다. 아니, K-POP 진출 걸그룹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트와이스는 6일 나고야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국 걸그룹 최초의 돔 투어를 마무리한다. 이후 이달 말 국내 컴백할 계획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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