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BC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던 '아이템'이 초라하게 종영했다.
2월 11일 충격의 첫방송을 시작한 뒤 줄곧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던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정이도 극본, 김성욱 연출)이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연말연초 MBC에 '2019년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을 꼽아달라'고 물었을 때 단연 가장 첫번째로 등장했던 드라마였지만,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을 급속도로 잃었다. 결국 소리소문 없이 종영하게 되며 MBC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게 됐다.
|
그러나 '아이템'은 기존 사전제작 드라마로 기획됐던 작품. 그러나 방송이 시작된 후 2월 말이 지나 3월 초에 이르기까지 촬영이 진행되며 '사전제작'의 의미가 무색해졌다. 이미 다음 스케줄을 잡았던 배우들은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두 개의 작품을 함께 촬영해야 했고, 스태프들의 고충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후반작업에 공들여야 했던 시간을 길게 잡지 못한 것이 '아이템'의 패인 중 하나였다.
'아이템'의 쓸쓸한 퇴장은 드라마가 더이상 지상파 위주로만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미 넷플릭스 '킹덤', 그리고 tvN '알함브라 궁전의 비밀' 등이 완벽한 후반작업을 보여주며 극의 퀄리티를 높였던 상황에서 '아이템'과 같은 어설픈 판타지는 더 이상 매력이 없다.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