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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찜질방·배달·와이파이"…'해투4' 안젤리나X구잘도 반한 '韓문화'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4-05 08:3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런 나라 없다. 한국이 정말 좋다"

'해투4' 안젤리나와 구잘을 비롯한 외국인 출연자들이 한국 문화 찬양에 나섰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구잘 안젤리나 조나단 샘해밍턴 하일(로버트할리) 조쉬가 출연한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나 한국 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출연진은 영국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콩고 등 다양한 나라 출신임에도 유창한 한국어 능력을 뽐냈다. 특히 부모님을 따라 8살에 한국에 온 조나단의 실력이 돋보였다. 조나단은 "집에서는 한국어 금지다. 너무 한국말만 하니까 콩고 말을 잊어버릴까봐 그렇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겐 여전히 한국 문화가 신기했다. 안젤리나와 구잘은 '찜질방 마니아'를 자처했다. 안젤리나는 "세신(때밀이)을 처음 받았는데, 아이 피부가 되더라"며 감탄했다. 구잘은 "요즘은 자주 간다"면서도 과거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출연 당시 알몸으로 있는데 사인 요청을 받아 트라우마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달 문화와 와이파이에 대한 찬양이 이어졌다. 안젤리나는 "어디서든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러시아는 배달 하나 시키면 기본 1-2시간"이라며 24시간 편의점과 와이파이에 대한 찬사도 덧붙였다. 구잘은 "진짜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빨라야 4일"이라며 택배 위치 확인과 새벽 배달 음식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연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안젤리나는 "사랑에는 국적과 키는 중요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구잘도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아서 외국 남자 못 만나겠다. 외국인 만나면 외국인이구나 싶다"면서 "한국 여자 같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한국 남자와 대화 성향이 잘 맞는다.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픈 생각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남자들은 정말 잘 꾸미고 다닌다. 예쁘게 생겼다. 스키니진 입는 남자, 선크림 바르는 남자 한국 와서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구잘은 "외국은 태닝이 섹시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은 하얀 피부를 좋아한다. 저도 선크림 열심히 바른다. 한국사람 다 됐다"며 미소지었다.


조쉬는 "영국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는다. 한국 맛집 너무 좋다"며 영국 음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집에 신발 벗고 들어갈 때, 학창시절 공기 놀이를 처음 봤을 때, 남자들끼리 노래방 가서 진지하게 러브송 부를 때 등을 어린시절 충격받은 에피소드로 꼽았다.

샘 해밍턴은 "외국 갔다가 김치찌개와 소주가 땡길 때, 소파에 앉아있다가 어느 순간 바닥에 앉을 때 한국인 다 됐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하일은 "그럼 난 햄버거가 땡길 때 미국 사람이라고 느낀다"고 웃은 뒤 "바닥이 편한게 진짜 한국인"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과거 영어가 생각나지 않아 망신을 당했던 흑역사도 고백해 좌중을 웃겼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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