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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 잦은 폭파의 비밀이 공개됐다.
앞서 정준영도 경찰 조사에서 "단톡방 멤버인 박 씨의 요구로 LA 촬영장에서 기존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종훈 또한 "승리가 '큰일 났다. 휴대폰을 모두 바꾸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들이 뒤늦게 제출한 휴대폰은 이미 교체한 새 휴대폰과 불법 행위가 드러난 과거 2015~2016년의 휴대폰이라는 것.
또 다른 '황금폰' 제보자는 멤버들이 승리의 지시에 따른 이유에 대해 "멤버 중에는 유인석 대표 빼고 승리가 서열이 높았다. (승리가) 유 대표만 형님으로 모셨고, 나머지는 다 자기 아래였다. 얕잡아보고 무시했다"고 말했다.
단톡방 대화 내용에서도 승리의 서열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승리는 "이따위 식당을 섭외하다니 X같다. 용서 못 해. 담당자 불러와"라고 명령조 말투를 쓰거나, 최종훈이 자신의 말에 반대할 때는 "니가 뭔데 좋다 싫다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승리는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주기적으로 단톡방 폭파하라고 지시하며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멤버들도 승리의 지시를 받고 주기적으로 방을 새로 개설했던 것.
이들이 자주 단톡방을 폭파했던 이유는 메신저 회사에서 서버에 기록을 오래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단톡방을 폭파하면 복구 불가능한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차례 폭파한 단톡방의 내용이 공개될 수 있었던 건 폭파된 방에서 나가지 않고 계속 있었던 정준영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정현 변호사는 "정준영은 나간 흔적이 없고 계속 있다. 만약에 카톡방 단체가 전부 나가고 다 삭제가 됐다고 하면 찾기 힘들었을 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모든 사실이 밝혀지는 계기가 된 거다"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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