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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182분 러닝타임→韓팬♥"…'어벤져스4'의 가장 완벽한 피날레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15 12:08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가 주최측이 준비한 선물을 들고 포즈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형제, 케빈 파이기 마블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4.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인생작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가장 완벽한 피날레를 만들었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액션 SF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어벤져스4'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그리고 안소니 루소 감독,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금까지 국내 누적 관객 동원 수만 2870만명 이상의 기록을 보유하며 압도적이고 독보적인, 전무후무한 흥행 파워를 보여준 '어벤져스' 시리즈. 마블 스튜디오 최고의 흥행작이자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종편인 '어벤져스4'는 올해 전세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최고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특히 이번 '어벤져스4'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는 물론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등이 가세한 '어벤져스' 시리즈의 끝판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중.

이렇듯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잇는 '어벤져스4'는 아시아 최초 프로모션 국가로 한국을 선택, 오늘(15일)부터 본격적인 내한 행사를 시작하며 '어벤져스4'의 화려한 피날레를 만들 계획이다. 300여명이 넘는 한국 취재진을 비롯해 11개국에서 온 71명의 아시아 취재진 역시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를 함께했다.

이번 내한 기자회견에는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그리고 안소니 루소 감독, 조 루소 감독,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마블 시리즈의 대표적인 '친한(親韓) 스타'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08, 존 파브로 감독) '아이언맨3'(13, 셰인 블랙 감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 이후 4년 만에 4번째 내한으로 한국 관객을 만나게 됐고 제레미 레너와 브리 라슨은 첫 번째 내한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어벤져스4'의 연출 및 제작자의 컨퍼런스로 구성된 1부와 '어벤져스4'의 주요 배우들이 참석한 2부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어벤져스4' 아시아 컨퍼런스 1부는 케빈 파이기 대표의 인사로 시작됐다. 2013년 개봉한 '토르: 다크월드'(앨런 테일러 감독)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톰 히들슨과 함께 6년 전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 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5년이 아니라 더 빨리 올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이렇게 찾아올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정말 놀랍다. 한국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고 답했다. 또한 안소니 루소 감독은 "한국은 처음 방문이다. 한국 팬들이 가장 열정적이라고 소문났다. 한국 팬들의 열정은 유명하다. 이렇게 올 수 있어 감사하다"며 소회를 전했고 조 루소 감독은 "이번에 두 번째 방문이다. 한국을 약간 돌아다녔는데 시간이 많이 없어 아쉽다. 그래도 한국 음식은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컨퍼런스에서 케빈 파이기 대표는 "이 영화는 '엔드게임'이다. 10년간의 이야기가 집대성한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많은 것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히어로가 더 많이 나타날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들 때 팬들을 위해 만들고 있다. 지난 10년간도 '엔드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볼 수 있다. '엔드게임'을 통해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결론을 담았다.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어벤져스4'에 대한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케빈 파이기는 "휴지를 가지고 와서 보라고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여러분의 사랑을 가지고 와서 보면 될 것 같다. 정말 많이 노력했고 그 결과물을 보이게 됐다. 즐겼으면 좋겠다"며 밝혔고 안소니 루소 감독은 "22개의 마블 시리즈의 스토리를 집대성했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다.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길 바란다. 다만 스낵을 가져와도 될 것 같다. 중간에 배가 고플 수도 있다. 중간에 화장실을 가면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첫 여성 솔로무비로 큰 사랑을 받은 '캡틴 마블'에 대해 "캡틴 마블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 헤로인이 정말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남성들과 함께 나란히 있고 여성들의 대표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를 이끈 안소니 루소 감독과 조 루소 감독은 그동안 시리즈를 이끈 소회도 전했다. 조 루소 감독은 "지칠 때도 있었다. 너무 많은 프로세스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놀라움을 줘야 한다는 점이 어렵기도 했고 노력도 많이 했다. 이제 그 겨과를 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어벤져스3'의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 안소니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3'는 우리에게도 어려운 결말이었다. 관객들에게도 큰 감명을 준 것 같다. '어벤져스4' 편집을 하면서도 큰 영향을 줬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고 그 고통을 견디는 경우가 많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스토리가 계속되길 바랐다. 타노스가 이기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상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다. 감정적으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등 큰 감정을 전할 수 있었다. 물론 한 번 더 악당이 이기는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2부 무대를 장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흥겨운 댄스로 포토월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무려 아이언맨으로 4번째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번 방문보다 4배 더 좋다.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2008년도에 내한을 했는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장이 동을 틀 때였는데 한국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고 들었다"고 감탄했다.

제레미 레너는 "한국에 올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첫 번째 한국 방문이다.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최근 경복궁에 갔고 날씨도 너무 좋았다. 벚꽃도 보고 굉장히 마법과 같은 하루였다. 소주를 먹었는데 아주 좋았다"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리 라슨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너무 놀랐다. 한국에 와서 정말 엄청 먹었다. 길거리 음식도 먹고 미술관도 방문했다. 내가 먹을 수 있는만큼 최대한 많이 먹고 있다"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어벤져스'의 공공의 적인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대해 제레미 레너는 "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스튜디오 촬영 때도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와 어떤 사연도 밝힐 수 없다. 조슈 브롤린은 엄청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악당 역할을 해야해서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 라슨은 "타노스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나 때문에) 좀 겁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CU의 시작을 알리고 MCU를 자리잡게 한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이 있었다. 더불어 한국 팬들의 사랑으로 MCU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것 같다. 물론 앞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MCU를 정말 애정을 갖게 된 것 같다. 10년 전에는 여러가지를 하려고 했는데 10년 후가 지나니 문화적인 순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영광인 것 같다. 브리 라슨처럼 완전 스타와 같이 있어 영광이다.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볼 수 있어서 좋다"며 '어벤져스'를 향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애정도 전했다.


또한 '어벤져스'에 합류한 새 멤버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 전에 '어벤져스4'를 찍었다. 전체적인 범위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못했다. '어벤져스4' 전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할 수 없다"며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서는 "캡틴 마블은 내게 정말 많은 걸 알려줬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이었는데 내 생각과 음성도 강해졌다. 이런 캐릭터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어 좋았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캡틴 마블을 상징하는 것은 여성의 상징성이 있다. 모든 여성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10년의 MCU 결정체가 준비됐다. 여러분에겐 정말 중요한 결말이 준비되어 있다. 엔딩이고 피날레다. 오리지널한 멤버들의 스토리가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자랑스럽다"며 답했고 조 루소 감독은 "이렇게 영화를 만들 수 있어 영광이었다. 우리의 영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이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브리 라슨은 "정말 오랫동안 한국에 와보고 싶었다. 이렇게 와서 너무 기쁘고 영화를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아쉽다"며 말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의 인생을 바꾼 영화다. 이런 기회를 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며, 제레미 레너는 "이 영화를 통해서 팬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곱씹었다.

한편, '어벤져스4'는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등이 가세했고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끈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북미 개봉, 한국은 24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러닝타임 182분.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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