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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개봉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블 측이 '스포와의 전쟁'에 나섰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연출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은 개인 SNS에 영화 내용에 대한 비밀 유지를 부탁하는 자필 서명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개봉 당시에도 개봉 전 "타노스가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Thanos Demands Your Silence)라는 해시태그를 공개하며 스포 방지를 당부했던 루소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기억하세요. 타노스는 여전히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Remember, Thanos still demands your silence)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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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스포일러 방지 단속은 출연 배우들도 피할 수 없었다. 마블 측은 배우의 입을 통해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출연 배우들에게 본인이 출연하는 분량 부분의 시나리오만 건네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가짜 내용을 담은 가짜 시나리오를 건네기도 했다. 특히 앞서 '말실수'로 인한 스포 전적(?)이 있는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와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에 대한 마블의 감시(?)는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소 형제는 지난 18일 로튼토마토와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는 누구와 싸우는지도 모른 채 연기를 했다. 스포일러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체 시나리오를 읽은 배우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개국공신인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지 주니어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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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철저하다 못해 치열한 스포 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4분 30분 분량의 영상이 유튜브에 유포됐다. 이는 앞서 취재진에게 공개된 풋티지 영상과는 다른 영상으로 '어벤져스' 멤버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최후의 전투 등 매우 중요한 장면이 포함 돼 있었다. 영상의 유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휴대전화로 조악하게 촬영된 영상이니 만큼 불법적인 촬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이 유포되자 마블 스튜디오 측은 발빠르게 유튜브에 삭제를 요청했고, 현재는 완전히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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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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