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설명이었다. 수원FC와 부천FC가 외나무 승부를 펼친다. 수원FC와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는 부천이 바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당초 1차전은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취소됐다. 하루 연기돼 2차전은 8일 펼쳐진다.
지금껏 치러진 14번의 승강 PO에서 1차전에 패하고 뒤집기에 성공한 것은 불과 3차례, 때문에 부천이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뒤집기를 노리는 수원FC는 변화를 택했다. 윌리안-안현범-김경민을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득점왕' 싸박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허리진에는 루안-한찬희-윤빛가람이 자리했다. 포백은 이시영-이현용-김태한-이 용이 꾸렸다. 이 용은 부상에서 돌아왔다. 골문도 안준수가 아닌 황재윤이 지킨다. 안드리고, 이재원 등이 벤치에 대기했다.
사전 인터뷰에 나선 김 감독은 싸박 선발 제외에 대해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여러 플랜을 위해 결정한 부분이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의 역할이 있기에 괜찮을 것 같다. 싸박에게는 설명을 했다. 이해를 시켜줬다"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명단에 포함된 이 용에 대해서는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몸상태는 괜찮다. 그래서 선발로 내보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윤빛가람 등 베테랑들을 내세웠다. 김 감독은 "경기 운영에서 우리가 필요한 부분, 우리가 이겨야 하기에 조급하기 보다는 우리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했다"고 했다.
싸박의 제외로 전술적 변화가 예상되는 수원FC다. 김 감독은 "싸박이 컨디션이 좋을때는 포스트 플레이나 솔로 플레이도 가능했지만, 얼은 잔디에서 어려워 하더라. 플랜B로 준비했다"고 했다.
안준수 대신 황재윤이 골문을 지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였다. 김 감독은 "골키퍼 부분은 22세 운영 때문에 여러 고민이 있었다. 네번째 카드를 쓰는 부분에서 필드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조급함 갖지 않고 선실점을 하면 안된다. 득점하면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