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히 '기생충'은 작품에 대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에 비해 백수 가족의 이야기라는 것 외에는 자세한 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내 영화에서 가장 기괴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던 봉준호 감독. 과연 '기생충'이 어떤 작품일지, 또 거장 봉준호의 대한 관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만한 엄청난 작품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설레고 초조하다. 개봉 시즌이 다가오니가 찹작하고 초조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생충'이라는 작품에 대해 "일단 기생충이 나오는 작품은 아니다. 배우들이나 캐릭터의 몸안에도 기생충은 아니다. 아주 위생적으로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국어시간에 '님의 침묵'이라는 작품을 배우면 님의 의미를 찾아보게되지 않나. 우리 작품 역시 영화를 보고 나면 '기생충'의 의미를 찾아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앞서 다섯 번째 칸에 진출하게 된 송강호. 그는 "영광스럽게도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좋은 기회를 많이 접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특히 경쟁에 두 번 초청이 됐는데 제가 상을 받지 못했지만 경쟁에 오른 작품은 칸에서 다 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상(박쥐) 여우주연상(밀양-전도연).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세계 영화인들 속에 한국 영화의 진화된 모습을 선보이게 돼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에서 최우식씨가 가장 많이 나온다. 그부분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것 같다. 선균씨도 우식씨 보다 분량이 굉장히 적지만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선 최우식과 이선균의 말로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
봉준호 감독 역시 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3년동안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해 영광이다. 그동안 선배님께 정말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다. 강호 선배님과 있으면 영화를 찍으면서 더 과감해질 수 있고 어려운 시도도 할 수 있었다. 정말 의지가 되는 선배님과 함께 해 정말 기뻤다"고 입을 연 봉 감독. 그는 "대사 한줄 정도 차이로 최우식 배우보다 분량이 적지만, 메시와 호날두가 경기에 존재하면, 그들의 작은 몸짓 하나만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않나. 경기의 수준을 바꾸지 않나. 배우로서 강호선배님도 그런 존재다. 많은 배우중에서도 영화 전체의 흐름을 규정해보이는 강호 선배님의 위력을 보게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이선균은 '기생충'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일단을 대본을 보기 전에 감독님과 강호 선배님이 제게 제안을 해주셨을 때 믿기지 않았다"고 감격했다. 이어 그는 "제안을 받았다는거 자체가 너무 흥분되고 대학 입학이 되는 느낌이었다. 첫만남 때 정말 떨렸다. 그래서 만나서 1차때 엄청 취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여정은 "봉준호 감독님 작품이라면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무조건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역할이 좀 더 컸다. 그래서 더욱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는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