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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금새록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극 '열혈사제'를 통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켰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화제 속에 종영한 '열혈사제'에서 금새록은 구담경찰서 강력팀 신입 형사 서승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승아는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길 가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동네 불량배들의 하악골에 시저스 킥을 날려 중상을 입힌 후, 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하고 경찰이 됐다.
곱상하고 청순하고 여린 외모지만 실상은 완전 단순무식인 인물로 한번 결심한 것은 무섭게 밀고 나가며 아무도 못 말리는 캐릭터다. 멘토로 삼을 만한 선배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사제인 김해일(김남길)을 롤모델 삼아 강력팀 형사의 능력을 더 키워가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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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는 엔딩장면에 'We Will be Back'이라는 자막이 떠 '시즌2'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는 궁금증을 사기도 했다. 금새록은 이에 대해 "만약 시즌2가 된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되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또 "유머러스한 엔딩은 끝까지 웃음으로 답을 드리고 싶어서였다"며 "사실 대본은 멋있게 끝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조율을 해서 뒤돌아 도망오는 장면까지 촬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 장면에서 금새록은 극중 장룡(음문석) 캐릭터를 패러디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마지막 신에 좀 밋밋하지 않을까 해서 감독님께 다른 걸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장룡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주시더라"며 "그래서 문석 오빠의 가발과 의상, 목걸이, 팔찌 등을 그날 아침에 빌렸다"고 웃었다.
이어 금새록은 "분장을 다 끝내고 문석 오빠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컨펌을 받았다. 자다 깨서 너무 웃기다고 잘했다고 좋아해주시더라"며 "카포에라 동작을 연습하고 대사는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뼈 있는 이야기들이 묵직하게 담겨있지만 웃음을 드려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그래서 엔딩도 그런 느낌으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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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록은 또 서승아 캐릭터에 대해 "전작 '같이 살래요'를 끝내고 인터뷰를 할때 액션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열혈사제' 오디션을 보게 돼서 정말 욕심이 났다. 다양한 작품에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크다. 해보지 못한 길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뻤다. 그런 캐릭터를 만난 것에 힘을 얻어서 촬영했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좋으신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웠다. 캐릭터 자체도 멋있었다. 서승아 캐릭터로 금새록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이 작품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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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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