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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의뢰인' 유선 "아동학대 가하는 계모役, 너무 마음 무거웠다" 눈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4-29 16:21


배우 유선이 29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어린 의뢰인'의 언론시사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어린 의뢰인'은 출세만 쫓던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우연히 만난 어린 남매들과 사건에 휩싸이면서 그 사건을 해결하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게 되는 웃음과 감동의 휴먼 드라마다
건대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선이 아동 학대를 가하는 계모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어린 의뢰인'(장규성 감독, 이스트드림시노펙스㈜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이동휘, 유선, 연출자 장규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학대를 가하는 계모 역을 맡은 유선은 "영화를 참여하게 된 계기가,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가 부모의 사랑에서 자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사람으로서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상기시키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학대하는 부모의 역할으로서도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가해하는 장면을 찍을때는 전날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현장할 때 마음이 어려웠다. 상대 배우도 아이이다 보니까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힘들었다. 아이가 배우이기도 하지만 아이는 아이이기 때문에 마음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컷과 동시에 제 자아로 돌아와서 힘들었다"며 "이 영화에 참여하기로 했던 처음 목적만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손에 주먹을 쥐게 만드는 사람으로 연기를 해야지 중요성을 인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욱 힘들었다. 함께한 아이들에게도 서로 힘들겠지만 우리 이 영화를 왜 하게됐는지 생각하자고 말하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영화다. 2013년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재밌는 영화'(2002), '선생 김봉두'(2003), '여선생VS여제자'(2004), '이장과 군수'(2007), '나는 와이로소이다'(2012) 등을 연출한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동휘, 유선, 최명빈, 이주원, 고수희 등이 출연한다. 5월 22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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