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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냉부해'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샘킴, 유현수 셰프를 선택했다.
홍혜걸은 "내가 여기 올 때 조금 서운했다. 아내 방송에 데뷔시킨 것도 나고, 난 전통적인 의학 다큐 초대 MC였다"며 자리 배치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먼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편이 방송을 하면 조회 수가 떨어지고 내가 출연하면 조회 수가 급상승한다. 시청자는 솔직한 거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남편이 자기는 '의학계의 클래식'이고, 난 '뽕짝'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근데 남편은 정통의학이지만 재미가 없다"고 팩트폭력을 가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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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장수왕'을 뽑았다. 홍혜걸은 "사람이 건강한지 아닌지 가장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게 허리 둘레와 다리 둘레를 측정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종아리 둘레와 허벅지 둘레값이 허리 둘레보다 더 클수록 건강하다는 것.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사전에 측정한 출연진의 데이터를 보고 '장수왕'으로 김풍을 선택했다. 김풍은 압도적인 허벅지 굵기와 피하지방으로 '장수왕'으로 뽑히며 머리숱 굴욕을 만회했다. 반면, 레이먼킴과 정호영은 신체 사이즈까지 똑같은 건강 최하위 셰프로 선정됐다.
이날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냉장고 공개와 함께 각종 건강 정보를 대방출했다. 두 사람은 홍혜걸의 폐에 난 부스럼 치료를 위해 다양한 의학 저널을 공부한 결과 염증을 확실히 줄이는 채소를 찾아냈다고. 일명 '아피제닌 삼총사'로 불리는 브로콜리, 샐러리, 파슬리가 바로 그 주인공.
홍혜걸은 "요즘 의료계에서 가장 핫한 채소다. 논문에 보면 아피제닌 성분이 몸속 염증을 억제시키고 항암작용까지 있다고 나온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아피제닌이 염증을 엄청나게 줄인다. 그래서 이 채소들을 갈아서 마시는데 문제는 맛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맛있게먹을 수 있는지 오늘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는 돼지고기 목살이 피로에 좋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또 탄 음식과 암의 연관 관계에 대해 "탄 음식은 발암 물질을 틀림 없지만 약간 먹는 건 괜찮다. 근데 다른 위험요소가 합쳐지는 게 문제인 거다. 질긴 채소가 위벽을 할퀸 상태에서 짠 음식과 탄 음식, 헬리코박터가 들어가서 암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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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맛 평가로 셰프들을 쥐락펴락하던 여에스더는 고민 끝에 샘킴을 선택했다. 그는 송훈의 결정적 패인으로 압력밥솥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갱년기 여성들에게 필요한 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거다. 샘킴은 감성으로 다가왔다. 디저트가 맛은 조금 없었지만 세심한 배려가 있다"며 밀당 평가로 폭소케 했다.
홍혜걸은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아피제닌 삼총사'를 이용한 한식 요리 '아피제닌 어벤져스-엔드쿠킹'을 요청했다. 정호영은 파슬리면을 이용한 해물짬뽕과 브로콜리, 두부, 참치로 만든 전, 셀러리단무지무침인 '닥터 호영레인지'를 선보였다. 유현수는 브로콜리 두부, 브로콜리 줄기와 파슬리를 이용한 깍두기, 셀러리 해물 볶음까지 '아피제닌 삼합'인 '아피제닌맨'을 완성했다.
홍혜걸은 향이 강한 채소들로 만든 훌륭한 요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의학인 답게 남다른 평가 기준으로 유현수를 선택한 그는 "맛은 정호영의 짬뽕이 좋았다. 그러나 아피제닌이 열에 강하긴 하지만 가능하면 덜 가열하는 게 좋다. 아무래도 짬뽕은 열을 많이 가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비교적 열을 덜 가한 요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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