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연예계에서 이름 석 자만으로도 한 번에 빛을 발하는 배우, 왕빛나가 bnt와 만났다.
촬영장 분위기를 묻자 "다들 작품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다들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류수영씨는 같은 소속사에 오래 있어서 친분이 있다. 현우씨도 MBC '메리대구공방전'에서 함께 연기했었다.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었다. 서로 "20대 때 만났는데 30대 때 또 만났네? 40대 때 또 만나야지!"라고 했다. 다음에는 상대 역으로 만난다면? 난 땡큐다"라며 위트 있게 답했다.
이어 작품 선택 기준이 있냐고 묻자 "재미도 중요하지만, 내 캐릭터를 내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캐릭터 정말 좋다, 내가 해보고 싶다, 힘들겠지만 도전하고 싶다, 이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악역을 많이 연기한 만큼 후유증은 없었냐고 질문하자 "나는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기하는 스타일이다. 순간 집중하고, 순간 풀어지는. 한 장면마다 들어갔다 나갔다 한 것 같다. 나는 후유증이 없는데 보는 분들이 생기시더라. '쟤 되게 나쁜 애야'라고 오래 생각하신다. 지나갈 때 마주치는 분들의 시선이 따갑기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
|
추후 어떤 캐릭터를 맡고 싶냐고 묻자 "신인 때는 굉장히 많았는데, 지금은 어떤 캐릭터든지 내가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진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한 욕심보다는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느냐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고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역시 소화력이라고. "나를 보는 분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불쌍한 역할이면 나를 정말 불쌍하게 여겨주시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연예계 생활 속 힘이 되는 동료는 정말 많아 꼽기가 어렵다고.
배우로서의 강점을 묻자 '꾀부리지 않는 배우', '성실함'을 말할 만큼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오고 있는 왕빛나. 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묻자 "일할 때. 배우 왕빛나의 이름으로 정말 '나'이지 않나. 누구의 딸, 엄마, 친구가 아닌 오롯이 나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것 같다. 워커홀릭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20년 동안 크게 공백이 없었다. 오래 쉰 적도 없고, 내 나름대로 한 계단씩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공, 조연 역할과 관계없이 배우 인생을 봤을 때 조금씩 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10년 전의 나보다 여유로워지고 커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 앞으로 10년 후가 기대되곤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2019 목표를 묻자 "많은 분께 보여질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올해는 마지막 30대니까, 30대의 인생작을 하나 남기고 싶다. 인기 있는 JTBC '스카이캐슬' 같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 많은 분이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작품에서, 내 캐릭터를 인정받고 싶다"고 답했다.
narusi@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