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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보이스3' 이진욱이 정말 '미호'를 살해한 범인일까. 그의 두 번째 고백이 또 한 번의 미스터리를 폭발시켰다.
"미호 너의 목을 조르고 귀를 자른 놈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라는 충격적인 추측을 시작한 도강우. 백혈병인 큰아들과 싸이코패스 둘째 아들을 둔 아버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가 아들의 죄를 대신해 살인자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 것. 그의 각성 포인트가 '피가 흐르는 귀'라는 점은 그 추측에 무게를 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미 한 차례 성당을 찾아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욕망에 미칠 것 같다"는 고해성사를 했고, 각성된 채 돌변해 강권주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과연 도강우가 기억해낸 과거엔 무슨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28년 전 미호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통해 어떤 해답을 찾게 될까. 무엇보다 그는 진짜 본능을 억누르려 발버둥 치고 있는 싸이코패스일까. 불안을 증폭시키는 단서가 연이어 드러나며 도강우를 향한 의심이 깊어지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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