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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비아이의 마약 논란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비아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개입, A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고 수임료를 내주는 조건으로 진술을 번복하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은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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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YG는 포털사이트에 등록됐던 아이콘 프로필에서 비아이의 이름을 삭제하고, 비아이 프로필에 등재됐던 YG의 타이틀을 지우는 등 재빠른 '손절'에 나섰다.
방송가도 비아이 지우기에 나섰다.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JTBC '스테이지K' 모두 비아이의 출연분을 최대한 편집해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경찰도 움직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비아이와 마약구매와 관련된 메신자 대화를 나눈 A씨를 접촉해 과거 진술에 변화가 있으면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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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우선 불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5월 30일 새 미니앨범 '24도'를 발표하며 3년 만에 컴백한 이하이는 타이틀곡 '누구 없소'작사와 피처링에 비아이가 참여한 탓에 보이콧 대상이 됐다. 래퍼 비와이는 비아이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게 됐다. 이에 비와이는 "나는 비와이다. 살면서 마약은 본적도 없다. 마약 하지말자 얘들아. 건강한 게 멋진 거란다"라며 '비와이 마약'이라는 연관검색어 캡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YG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양현석이 수사에 개입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 다음날 YG 사옥에서 양현석을 만났고, 양현석이 직접 진술 번복을 강요하며 변호사를 선임해주기까지 했다. YG 측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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