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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보좌관' 이정재가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으로 10년만의 드라마 귀환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무려 전국 4.4%, 수도권 5.6%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것.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장태준은 이형사(이순원)에게 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담당검사를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통신자료에는 수많은 기자들과 기관장들, 현직의원이 포함되어 있다며 "저뿐 아니라 상대방의 통화내역과 문자, 톡까지 조사하셨던데. 이게 불법사찰 아닌가요? 상대방 동의는 구했는지 확인해 볼까요? 그분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나올까요?"라고 압박, 수사를 막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검찰에 제보한 것이 다름 아닌 장태준이라는 반전이 드러난 것. 조갑영이 더 이상 검찰 카드를 꺼낼 수 없도록 설계한 큰 그림이었다.
또한 강선영은 러닝메이트였던 조갑영이 자신을 당대변인에서 밀어내려고 하자, 장태준에게 입법 간담회와 입법안 자료를 넘겼고, 장태준은 간담회에서 이를 이용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상황을 역전시켰다. 조갑영에게 "의원님 조심하시는 게 좋으실 겁니다, 제 독이 지금 바짝 올랐습니다"라며 은근히 경고했고, 6급 비서 윤혜원(이엘리야)에게 전화를 걸어 "조갑영 의원님 보도자료 준비해"라고 미끼를 던져 그의 비리 증거를 찾아낼 시간을 끌었다. 그 사이 송희섭 의원실에는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바로 인턴 면접자 한도경(김동준). 하지만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조갑영과 하명 건설 주경문 대표 사이 유착 관계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
그렇게 한도경은 인턴에 합격했고, 송희섭은 "들어와. 이제 인사할 때도 됐잖아"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전직 4선 의원 원로회 모임에 장태준을 입성시켰다. "안녕하십니까. 장태준입니다"라는 그의 목소리는 상기돼있었다. 이 모임에 소개된다는 건, 그만큼 공천권에 가까워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 이렇게 장태준은 6g의 금배지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것일까.
'보좌관' 2회, 오늘(15일)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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