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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열음을 보고 있자면, 그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어디선가 톡톡 기포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생명력 넘치게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녀에게서 "고등학생 때는 말이 없었어요. 웃는 것도 잘 못 해서 지금 소속사랑 계약할 때 마우스피스를 선물 받았다니까요. 그걸 끼고 웃는 연습을 하라고요"라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웃음기 없는 이열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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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엄마인 배우 윤영주와의 모녀 화보 촬영이 눈에 띄었다.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이열음은 화보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전하며 "엄마가 내가 데뷔 후에 한 번도 촬영 현장에 오신 적이 없다.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서 내가 일하는 걸 처음 보신 건데 내가 많이 자랐다고 하시더라. '엄마 시대는 갔다, 이제 열음이 시대야'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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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이 보고 있다'를 통해 제대로 된 애정 신과 러브라인 역시 경험했다는 이열음은 "상대역인 민혁 오빠가 바빠서 함께 하는 장면을 하루에 몰아서 찍어야 했다. 뽀뽀 신부터 키스 신까지 촬영하다 보니 나중에는 스킨십을 해도 가족 같더라"고 웃어 보이며 어색한 애정 신에서 리드하며 도움을 준 상대역 민혁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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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데뷔해 성인이 되며 꾸준히 연기하는 그녀에게 슬럼프도 있었을 터. 이열음은 "어느 순간 텀 없이 작품을 하며 이 캐릭터에서 다음 캐릭터로 바로 연결이 됐었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 오디션을 할 때는 이열음의 모습이 아닌, 당시 연기하는 캐릭터로 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고. 캐릭터로서가 아닌 인간 이현정, 이열음의 모습이 무엇인지 몰랐을 때 슬럼프였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본의 아니게 생긴 '몬스터' 후 공백기 때 사람도 많이 만나고, 나 혼자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내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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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배우 이열음.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최근에는 장르물과 영화에 대한 욕심도 커진다"고 전하는 한편 "점점 연기에 대한 욕심과 책임감이 커진다. 내가 전지현, 이하늬 선배님을 롤모델로 언급한 것처럼 10년 후에는 누군가가 나를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운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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